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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선글라스에 말춤 '강남스타일' PT…"K팝처럼 부산엑스포도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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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싸이가 선글라스에 말춤이 버무려진 '강남스타일' PT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연설을 해 화제다.

싸이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서 진행된 우리나라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EXPO) 부산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첫 연사로 나섰다.

가수 싸이가 20일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수 싸이가 20일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수 싸이는 깔끔한 블랙 정장을 입고 연단에 올라 영어로 연설을 했다.

싸이는 "제 이름은 박재상"이라며 "하지만 저를 싸이로 알고 계신 분이 더 많겠죠?"라고 첫인사를 건네며 장내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싸이는 K콘텐츠의 성공과 관련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경쟁이 심하고 꼼꼼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자유라는 가치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비빔밥처럼 다른 장르를 융합해 독특한 것을 만들어 낸다"며 "영화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은 서스펜스와 코미디, 사회적 요소를 섞어 관객에 선사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2년 파리에서 개최한 공연을 언급한 싸이는 "K팝이 모두를 하나 되게 만드는 경험을 했다.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강남스타일'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을 하나로 모이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부산엑스포 역시 우리를 하나 되게 할 것"이라고 부산 엑스포 유치를 호소했다. 전 세계를 하나로 모으고 우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라고 부산 엑스포 유치를 호소했다.

싸이는 PT를 이어가던 도중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싸이는 연설 도중 "저를 잘 못알아 보신 분이 계신다면 여러분을 위해서 이걸 끼도록 하겠다"라며 주머니에서 선글라스를 꺼내 착용했다.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속 싸이로, 현장에선 박수가 터졌다. 연설을 마무리한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말춤 안무를 선보인 뒤 무대에 내려갔다.

이번 PT는 엑스포 유치 경쟁 과정 총 5차례 PT 중 4번째로, 올해 11월 개최국 결정전 표심을 가를 분수령으로 여겨진다. 이날 PT에는 홍익대 진양교 교수와 교육 스타트업 이수인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연사로 나섰다.

또한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영상으로 출연해 지원사격을 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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