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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낭만닥터3' 김민재 "한석규와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 영광+행복"(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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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김민재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김사부(한석규 분)을 만나 돌담병원에 들어온 정의로운 간호사 박은탁 역으로 시즌1부터 3까지 출연, '낭만닥터' 시리즈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김민재는 시즌1 이후 주연 배우로 성장했지만, '낭만닥터'와 의리를 위해 수많은 주연 제의를 고사하고 '낭만닥터'의 조연 역을 기꺼이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소주연과의 러브라인도 많은 화제를 모았고, 한석규와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쭉 지켜온 '낭만닥터' 시리즈의 터줏대감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모처에서 열린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행복하게 촬영했다. '이런 현장에서 이런 작품을 또 함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아래는 김민재와의 일문일답.

배우 김민재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민재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낭만닥터3' 김사부 종영 소감은?

다른 시즌들과는 사뭇 다르게 뭉클한 마음이 있고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대장정의 마무리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너무나 행복하고 재밌게 촬영해서인지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왜 싱숭생숭한 마음이 들었나.

시즌3가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그만큼 최선을 다하기도 했다. 그 안에서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 '이런 현장에서 이런 작품을 또 함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독 더 마음이 그랬던 것 같다.

◆결말은 마음에 드는가.

모두가 모여서 돌담병원 간판이 켜지던 마지막 장면은 굉장히 소름이 돋았다. 너무 결말이 좋았다.

◆시즌1부터 참여한 만큼 애정도 컸을 듯 하다.

시즌3 얘기가 나올 때 쯤부터 되게 하고 싶었다. 시즌3가 결정되고 연락이 왔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 당연히 너무 하고 싶었고 바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배우 김민재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민재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주연으로 작품을 하다가 다시 조연으로 돌아갔는데 우려는 없었나.

주변의 우려가 정말 많았다. 뭔가 하나를 선택하면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주연을 하다 조연을 하는 것에 대한 주변의 만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낭만닥터3'를 선택하고 다시 할 수 있게 돼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다른 작품을 고사하고 '낭만닥터'를 찍은 거니까 그런 선택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낭만닥터3'를 선택한 이유는?

내가 여기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었다. 내가 있어야 한다는 소속감이 있었다. 감독님과 작가님과 얘기 나누면서 은탁이라는 인물이 주는 효과들이 너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낭만닥터3'의 메시지가 감동적이었고 이 시대가 꼭 필요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작품에 좀 더 영향을 줄 수 있으면 감사할 것 같았다. 예전부터 같이 하고 싶었고.

◆윤아름 역 소주연과도 해피엔딩이었다. 연기 호흡은 어땠나.

소주연과는 호흡이 잘 맞는다. 사람으로서도 연기 파트너로서도. 촬영을 하면서 '키스신 나오려나?' 하다가 실제로 찍게 됐는데 32부작 만의 키스신이라 느낌이 이상하더라. 장난처럼 얘기했던 걸 진짜 찍으니 웃기고 재밌었다. 해피엔딩을 위해 열심히 싸우기도 했다. 좋은 해피엔딩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름과 헤어질 때 은탁이 너무 무심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별 신 촬영 당시 어땠나.

대본에 '말문이 턱 막힌다'는 표현이 있었다. 헤어질 거라는 걸 전혀 생각지 못했다. 잘 풀어야겠다, 잘 얘기해야지 남겨놓은 상태에서 그만 만나자고 하니까 너무 벙 찐 상황이었다. 어떠한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배우 김민재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민재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시즌4를 하게 될 것 같나. 섭외가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시즌3 종방연 때부터 많은 스태프가 시즌4를 외쳤다. '낭만닥터'의 팬으로서 시즌4가 나와줬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이 있다. 내가 출연하면 너무 좋겠지만, 출연하지 않더라도 '김사부'의 스핀오프도 보고 싶다. 어떻게 김사부가 김사부가 된 건지 궁금하다. 이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팬으로서 마음이다. 배우로서도 행복했지만 작품을 보는 팬의 입장에서 이 메시지와 감동이 너무 좋다.

◆유연석이 다시 돌아와서 특별 출연을 했는데.

시즌1의 박은탁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대본으로도 감동적이었고 실제로 봤는데 너무 좋더라. 유연석과 그 공간에서 보니. 유연석이 너무 멋있어 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기분 좋았고 신기했다. '형은 역시 잘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1의 박은탁과 시즌3의 박은탁은 어떻게 달랐나.

일단 시간이 많이 흘렀고 은탁도 나이가 들었다. 외상 경험이 많아지면서 무게감이 생겼다. 시즌3에서 몸이 제일 좋았다. 하하. 벗는 신이 있어서 운동을 많이 해야 했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운동한 게 있었다.

◆그동안 배우 김민재의 변화와 성장을 실감한 지점도 있었나.

그런 시간들이 분명 있었다. 어느 순간이라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지금 떠올려 보자면 신에 대한 해석을 다 같이 하거나 현장의 필요한 분위기도 잘 맞춰 나갈 때 '내가 경험이 쌓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현장에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다.

배우 김민재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민재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한석규와도 더 깊은 얘기를 나누는 선후배가 됐다.

한석규와 세 번의 작품을 같이 한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영광스럽고 너무 행복하다. 한석규는 선배님으로서 멋있는 어른으로서 여전히 너무 멋있고 늘 내게 모든 순간 감동을 주는 선배님이자 어른이다. 제작발표회 할 때도 그런 얘기를 했는데, 이 세상의 모든 좋은 단어로 표현하고 싶은 선배님이다. 그만큼 감사한 일도 많았다. 사랑한다. 표현할 수 없다. 나 뿐만 아니라 다들 그럴 것이다.

◆한석규가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재의 군입대를 언급해 화제가 됐는데.

시즌1 때부터 군대 얘기를 한석규와 나눴다. '빨리 다녀와라' 하셨었는데 시즌3 때 구체적으로 군대 시즌이 잡히면서 선배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때쯤 가게 될 것 같은데 확정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렸고 올해 안에는 무조건 갈 거라 했었다. 그래서 선배님이 제작발표회 때 '민재가 군대를 가요'라고 하셨던 거다. 이야, 너무 좋았다. 군대에 대해 말씀드리는 게 개인적으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하나 고민스러웠다. 선배님이 유쾌하게 말해줘서 좋았다.

◆현재 군입대 진행 상황은?

올해 안에는 군대를 가는데 날짜가 확정이 안 됐다. 그래서 말씀을 못 드리는 애매한 상황이다. 올해 안에는 간다. 영장은 나왔고 어느 부대에 지원할 거냐 정도를 생각 중이다. 음악을 해보고 싶은데 상황이 어찌 될 지는 모르겠다.

◆한석규의 군입대 발언 비화는?

한석규가 제작발표회 끝나고 내게 웃으면서 사과했다. '어유 민재야 미안해' 하셨는데, 나는 오히려 그게 죄송했다. 나는 너무 괜찮았고 오히려 좋았다. '그런 말씀 마십시오.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현장에서도 많은 회자가 됐다. 공식 스케줄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김민재에게 군대에 가는 건 어떤 의미인가.

군대가 가장 중요하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1년을 넘어가는 시간이니까 그 안에서 하고 싶은 게 많다. 책도 읽고 아무 생각을 안 해보고 싶기도 하다. 자양분이 될 시간이다. 연기를 하기 전에 4년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그 때 준비한 것으로 지금까지 많은 것을 해올 수 있었다. 그 때와 같은 느낌이다. 군대 안에서 시간을 잘 쓰면 추후에 30대에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는 자양분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이 딱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최근에 갔다온 사람은 우도환이라 많은 조언을 들었다. 유일하게 내가 면회간 사람이다. 생각도 많이 하고 정리도 됐고 삶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하더라.

배우 김민재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민재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팬미팅이 취소돼서 아쉬울 것 같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팬미팅이 취소된 건 너무 아쉬움이 크다. 팬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내가 가장 원했던 순간을 열심히 준비했지만 취소된 이유를 보면 나도 팬들도 너그러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게 맞는 것 같다. 그런 결정을 했다. 팬미팅을 못하는 아쉬움은 크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대안은 있나) 고민을 하고 있다. 대관 스케줄이 쉽지 않다. 영상을 찍어서 공개를 해야 하나, 아니면 언택트 진행을 해야 하나 생각 중이다.

◆유인식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나.

언젠가 감독님께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 감독님께 가 닿을 수 있을까요' 했다. 그 휴머니즘이 너무 멋있다. 현장에서 늘 배운다. 감독님과 합을 맞췄을 때 깜짝 깜짝 많이 놀랐다. 감독님의 연출은 물론, '사람이 먼저'라는 그 휴머니즘이 대단하고 닮고 싶었다.

◆힐링이 되는 작품을 많이 고르는 편인데 작품 선정에 특별한 기준이 있나.

힐링을 드리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힐링을 주는 드라마들 중 내게 임팩트를 주는 부분이 많긴 했다. 의미가 촌스럽지 않고 메시지가 좋은 드라마에 많이 매혹됐다. 그러다 보니 힐링 되는 드라마가 많았던 것 같다.

◆박은탁을 통해 간호사라는 직업을 겪어보니 잘 맞는 것 같나.

가장 어려우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직업인 것 같다. '낭만닥터' 찍으면서 '이 세상에 최고의 가치는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의사 간호사처럼 사람을 눈 앞에서 살리는 것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존경하는 직업이다. 병원을 가면 의사 분들이 '민재씨도 아시겠지만' 하고 설명을 해주시는데, 용어는 알아들어도 자세히는 모른다. 그런 상황들이 생기기도 한다. 하하 링거 맞을 때 '이렇게 라인 잡으시는구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링거 다 맞으면 내가 직접 줄이기도 한다.

◆'낭만닥터3'는 김민재에게 어떤 의미인가.

너무 많은 걸 알려주고 배울 수 있게 해준 엄청난 영광의 순간이었다. 연기를 처음 할 때부터 20대 마지막까지, 절대 잊을 수 없고 잊혀지지 않을 순간이 될 것이다. 내 인생에 큰 일부분이 될 것 같다.

배우 김민재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민재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종방연이 굉장히 화기애애했다고.

너무 춤추고 노래하고 술 마셔서 얘기할 틈이 없었다. 한석규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우리가 힘들어 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도 많이 털어놓았다. 그 외에는 종방연에서 너무 놀아서 얘기할 시간이 거의 없어서. 하하.

◆드라마 포상 휴가 없어서 아쉽지 않나.

포상휴가만큼 우리가 자주 만나서 술 마시고 있다. 마지막 방송도 대관해서 같이 봤다. 종방연을 계속 하고 있다고 생각해달라. 앞으로 종방연이 더 있을 것 같다. 사실상 우리끼리 알아서 포상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봐도 된다.

◆시리즈물이 계속 사랑받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이 시리즈가 롱런할 수 있었던 배경은?

돌담병원은 낭만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시청자도 낭만을 원하지 않을까, 그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우리 드라마가 인기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한다. 낭만을 행할 땐 용기가 필요한 법이지 않나. 낭만을 위해 무언가에 맞설 용기를 드라마를 통해 느끼고 보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한다.

◆김민재가 생각하는 낭만은 무엇인가. '용기'인 것 같다. 우리가 왜 사는지, 뭐 때문에 사는지, 세상 안에서 힘든 것을 마주했을 때 용기 내는 그 순간들이 낭만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솔직함, 도덕적 소신을 잘 지켜내는 순간들. ◆지금까지 20대를 돌아본다면?

20대는 부끄럽지 않게 정말 열심히 잘 살아온 것 같다. 좋은 사람, 어른이 되고 싶어서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대에서 잘 지내서 좋은 30대가 돼 잘 살고 싶다. (김민재가 생각하는 30대의 모습은?) 30대 때 보여줄 수 있는 연기적인 부분도 많이 공부하고 싶다. 어떤 모습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싶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걸 많이 하고 싶다. 일단 책을 많이 읽고 싶고 공부를 하고 싶다. 언어가 될 수도 있고 철학이 될 수도 있지만, 내가 세상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의 기본부터 다시 보고 싶기도 하고. 음악도 재정비하고 싶다. 어느 순간부터 알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연출, 촬영 기법, 조명, 오디오 등도 공부해 현장의 모든 걸 알고 싶다. 물론 연기가 제일 중요하지만 한 신에 대해 잘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액션 욕심은 없나.

있다. 액션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사냥개들' 현장을 많이 가서 액션신을 많이 보면서 안 해본 액션 장르에 관심이 생겼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싶은 장르다.

◆군 제대하면 데뷔 10년이 된다. 꾸준한 연기 원동력은?

이 직업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 피가 끓는게 있다. 이 일을 즐기는 게 원동력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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