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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의 패션잉글리쉬] 거짓말을 안 하는 '사냥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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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Bloodhounds)'이 심상치 않은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공개 3일 만에 비영어 TV부분 2위에 올랐고, 일주일 만에 1위를 꿰찼다. 한국보다 오히려 외국에서의 순위가 높은 편이며 스웨덴은 현재 TV 드라마 부분 6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냥개들'은 해맑은 웃음과 순진한 말투에 성난 근육을 지닌 복서인 건우(우도환 분)와 능청스런 연기로 열연한 우진(이상이 분)의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액션 드라마다. 팬데믹을 악용해 더욱 악랄해진 사채업체의 실상을 그려낸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사냥개들' 스틸. [사진=넷플릭스]
'사냥개들' 스틸. [사진=넷플릭스]

해병대 출신이자 복서인 두 주인공은 주로 운동복(training suit), 항공 재킷(bomber jacket), 타이다이 후디(tie-dye hoodie), 대학 점퍼(varsity jacket)과 같은 아이템으로 각자의 캐릭터에 알맞은 룩을 연출한다.

건우가 주로 입은 항공 재킷은 짧은 기장, 팔과 어깨 부분의 펑퍼짐함이 특징이며, 소매와 허리에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처리되어 공군이나 항공 대원들이 보온을 위하여 입어 bomber jacket은 flight jacket이라고도 불린다. 우진은 초록색이나 보라색의 체육복과 시선을 끄는 포인트 (fashion statement)를 주며 바시티 재킷이나 타이다이 후디로 다소 튀는 룩을 연출 한다.

타이다이(tie-dye)는 생동감 있는 패턴을 만들기 위해 특정 기술을 사용한 염색 기법으로 직물을 접거나 꼬아서 주름을 잡고 묶은(tie) 후 염색(dye)을 하여 생긴 명칭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반문화와 자기표현의 상징으로 미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기 시작하여 현재 패셔너블하며 활기찬 보헤미안(bohemian)의 자유분방한 vibe를 연출한다.

레터맨 재킷(letterman jacket)이라고도 하는 바시티 재킷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에게 스포츠 정신과 학교 자부심을 심어 주기 위해 1860년대 미국에서 입기 시작하였다. 가죽처리된 소매, 양모로 된 가슴 부분에 학교 또는 팀을 나타내는 큰 글자가 전면에 표시되어 있는 것 또한 디자인의 특징이다. 원래 학생 운동선수에게 수여되었던 바시티 재킷은 인기 있는 패션 아이템이 된 후 스포티함과 레트로 스타일의 조화를 이루며 다시 유행하고 있다.

'사냥개들' 스틸 [사진=넷플릭스]
'사냥개들' 스틸 [사진=넷플릭스]

1회부터 한 땀 한 땀 빌런의 캐럭터를 쌓아 가는 배우 박성웅의 연기와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 배우 허준호의 믿보배 연기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고조 시킨다. 한 땀씩 박음질 되어 가는 듯한 스토리 라인이 갑작스럽게 수정되어야만 했던 이유로 후반부에 약간의 헐거워진 듯 한 느낌을 주는 듯 했지만 감독과 배우들의 노력으로 후반부가 잘 매듭 지워졌다.

2회에서 "몸만 봐도 성실함과 열정이 보이네요. 몸은 거짓말 안하잖아요.(This body speaks to his diligence and spirit. Bodies, they don't lie, you know.)"라는 최사장의 대사처럼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거짓말을 안 하듯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조수진영어연구소 소장
조수진영어연구소 소장

◇ 조수진 소장은 베스트셀러 '패션 X English'의 저자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조수진영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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