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MC계의 전설' 고(故) 송해가 1주기를 맞았다.
고 송해는 지난해 6월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고 송해는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고,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 대열에 섞여 부산으로 내려왔다. 1960년대부터 70년대를 주름잡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하이웨이', '고전 유머 극장' 등에 출연했으며, 1988년부터 34년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왔다. 무려 1천만 명이 넘는 사람을 만나며 '일요일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국민MC가 됐다.
이에 송해는 2022년 5월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에 등재됐다. 송해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등재 소감을 밝혔다.
2021년에는 고인의 일대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가 개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봉 시기가 미뤄지긴 했지만, 송해는 이 영화에 애정을 쏟으며 홍보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후 건강상 이유로 2022년 5월 '전국노래자랑' MC에서 하차한 고인은 다음 달인 6월 세상을 떠나 전국민에게 슬픔을 안겼다.
한편 고인은 이후 아내 석옥이씨가 자리한 대구 송해공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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