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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이도현, 대체불가 존재감→시청률 10% '열풍'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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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나쁜엄마' 이도현이 대체불가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이도현은 지난 24~2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9, 10회에서 과거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강호의 서사를 촘촘히 쌓아 올리며 극한의 몰입도를 유발했다.

'나쁜엄마' 이도현이 대체불가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나쁜엄마' 이도현이 대체불가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과거 강호는 법대 입학 후 불합리하게 빼앗긴 과 수석을 문제 삼던 중 싸움에 휘말렸다. 경찰서로 향한 강호는 영순(라미란 분)을 무시하는 학생의 모습에 분노를 쏟아냈지만, 무릎을 꿇고 간절히 용서를 구하는 영순을 보고 현실을 자각했다. 자신이 무사히 판검사가 되어 영순의 복수를 도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

이에 강호 또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며 울분을 토했다. 악에 받친 이도현의 처절한 눈물 연기가 빛을 발한 대목이었다.

이후 강호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내몰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펼쳤다. 추적 끝에 그 배후에 송우벽(최무성 분), 오태수(정웅인 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강호는 판을 뒤흔들기 위해 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

이 과정에서 엄마 영순, 연인 미주(안은진 분)와 이별한 강호는 남몰래 숨죽여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이도현은 분노와 슬픔을 오가는 세밀한 감정 스펙트럼으로 영순을 향한 강호의 깊은 진심을 표현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10회에서는 애틋한 로맨스 서사를 이끌어가는 이도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영순은 강호가 다시는 검사가 되지 못하도록 돼지 농장을 서둘러 물려 주고, 온 동네를 수소문해 맞선을 주선했다. 그러던 중 강호는 미주가 위험에 처한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 온몸을 날려 미주를 구한 뒤 본능적으로 그녀와 입을 맞췄다. 이후 강호는 자신을 검사로 기억하고 있는 미주를 위해 과거를 되찾으려 노력하기 시작해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렇듯 이도현은 설득력 있는 연기로 서사의 흐름을 이끌어갔다. '믿보배' 그 이상의 존재감을 증명한 이도현의 활약에 '나쁜엄마'는 시청률 10% 돌파에 성공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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