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방송인 조세호가 힘들었던 20대 시절을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에서는 이화여대에서 토크 버스킹을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조세호는 "요즘 저는 굉장히 행복하다. 그래서 한번씩 저한테 20대엔 어땠냐고 물어본다. 강연도 들어오기도 하는데 고사한다. 나의 20대 때 일들을 위로받고 싶었던 일들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김동전 [사진=KBS2]](https://image.inews24.com/v1/c6f4601dcad8ae.jpg)
이어 "처음으로 용기내 얘기해 보겠다. 어릴 때는 세호는 아주 욕심이 많았던 아이였다. 그래서 20살이란 나이에 개그맨 시험 1등으로 합격했다. 하지만 7주 만에 프로그램이 폐지돼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실망을 하게 됐다. 자기 합리화에 빠져 다른 사람이 미워 보이더라. 대흥동 원룸에서 살았는데, 자존심이 쎘던 저는 친구들이 보자고 해도 안 나갔다"고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밝혔다.
조세호는 폭식증후군을 앓았다며 "당시 몸무게 99kg까지 나갔다. 집에 있을 때 공허함을 채울 수 있던 건 입에 음식을 넣는 것뿐이었다. 나란 사람은 이대로 끝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 "전유성 선배님을 만나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욕심이 나를 여기까지 만들었구나 싶었다. 그래서 저는 욕심을 내려놓고 그냥 하게 됐다. 여러분도 그냥 하시는 것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