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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어마그' 서지혜 "진기주 눈만 봐도 눈물…사랑스럽고 애틋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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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타임슬립, 휴먼,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고 로맨스가 더해진 복합장르 드라마다. 살인사건을 막으려는 남자와 엄마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긴 여자가 과거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극중 시간여행을 떠나온 백윤영(진기주 분)의 엄마 순애 역을 맡은 배우 서지혜를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순애는 순수하고 반짝이는 열아홉 문학소녀로, 미래에서 찾아온 윤영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인물이다.

서지혜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서지혜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서지혜는 "많은 분들이 살인사건의 진범이 누구인지만 주목하는 것 같아 아쉽다"라면서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건 '결국 남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시놉시스의 문구 때문이었다. '따뜻한 스릴러'인 만큼 사건 속 사람 관계에 주목해달라. 캐릭터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라고 요청했다.

현재까지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8회를 방송했다. 극중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은 과거를 바꾸진 못했다. 애써 막으려 했으나 두명의 피해자가 생겨났고, 그 슬픔은 고스란히 남았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순애는 친언니 경애(홍나현 분)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가까스로 모친 옥자(김정영 분)는 살아남았고, 순애 곁에는 미래의 딸 윤영이 있었다.

서지혜는 "사실 촬영할 당시엔 생각을 비우고 연기에 몰입했다. 도리어 드라마를 보면서 엄마 생각을 했다"라면서 "윤영은 딸이 아닌 나를 지켜주는 애틋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진기주 언니 눈만 봐도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했다.

"진기주 언니와 진짜 모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애틋함이 생겼어요. 언니 눈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자꾸 눈물이 나더라고요. 촬영은 다 끝났지만 언니를 향한 저의 구애(?)는 계속 되고 있어요. 보고싶다고 편지도 쓰고, 기다리겠다고 문자도 보내요.(웃음)"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서지혜 [사진=KBS]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서지혜 [사진=KBS]

서지혜는 향후 남편이 되는 희섭(이원정 분)과도 묘한 관계를 형성 중이다. 희섭은 현재 남자친구 범룡(주연우 분)의 절친이자,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러브 시그널을 보내는 남자다.

서지혜는 "동생인 이원정은 오히려 나를 챙겨주고, 에너지도 많이 주는 편"이라면서 "나를 순애로 보려고 하는 게 보여서 마음이 든든하다. 먼저 희섭이 되어줘서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서지혜가 출연 중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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