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배너가 '피크타임' 우승 후 다시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 생업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뿔뿔이 흩어졌던 이들은 이전보다 환경이 좋아진 숙소에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배너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피크타임' 우승 후 근황과 향후 목표 등을 전했다.
![배너가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진행했다.[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9efe88a504bdf1.jpg)
배너는 멤버 태환, 곤, 혜성, 아시안, 영광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으로, 지난 2019년 2월 데뷔했다. 최근 종영한 JTBC '피크타임'에서 보컬과 댄스, 랩, 라이브 등에서 탄탄한 실력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했다. 특히 멤버 전원과 소속사 대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피크타임' 무대 역시 알바를 병행하며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알바돌'이라는 수식어로 더 유명세를 탔다.
'피크타임'이 종영한 지 이제 한 달, 이들의 일상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배너 태환은 "'피크타임' 전에는 (회사) 업무를 직원들 대신 많이 봤다. '피크타임' 후 좋은 결과를 얻으면서 모든 업무를 내려놓고 가수에만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혜성은 "'피크타임' 전에는 '이런 활동합니다'라고 부모님한테 말할 수 없었다. 우승 이후 부모님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다. 어머님이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영광은 "공식 SNS 팔로워가 두 배 늘었고, 팬카페 회원수가 4배 증가했다.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배너는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의 콘텐츠 제작사로 출범한 클렙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대행 3년 계약을 맺으며 안정적 기반도 마련했다. 기존 소속사에 몸담고 있으면서, 음반 제작 및 홍보, 매니지먼트 대행까지 클렙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 것.
배너는 클렙엔터테인먼트가 마련해준 숙소에서 다시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말했다. 데뷔 초 합숙 생활을 했던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각자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숙소 생활 유지가 어려워 본집에 돌아갔었다"라며 "다시 스케줄이 많아지면서 다시 숙소 생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혜성은 "숙소 생활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각자 본집에 돌아가면서 외로웠다"라며 "다시 모이면서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만의 숙소 생활은 어떨까. 이들은 서로의 각자 라이프 스타일을 알고 배려하는 덕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혜성은 "멤버들끼리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다. 데뷔 초에는 잘 몰랐다. 오래 같이하다보니 나와 다른 부분이 있구나 싶었다. 부딪히거나 싸우는 일은 없다. 멤버들이 화도 잘 안내고, 서로를 배려한다"고 말했다.
아시안은 "이젠 눈빛만 봐도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 서로의 바운더리 내에서 한발짝 물러서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곤 은 "뭘 해도 재미있다. 예를 들면 다섯명이 먹는 스타일이 다르다. 누구는 밥알을 흘리면서 먹고, 누구는 조용히 먹는다. 어떤 것을 해도 다같이 하면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예전 숙소보다 정말 많이 좋아졌다. 멤버들의 각방이 생겼다. 거실도 있어서 다같이 모니터링도 하고 피드백을 할 수 있다"라고 자랑하며 "클렙엔터테인먼트에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너는 현재 컴백을 준비 중이다. 태환은 "이전에 보여준 것과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피크타임' 방송을 보면서 모니터링도 했고 부족한 점도 찾았다. 신곡에 반영을 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빠른 시일내에 찾아뵙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혜성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