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허광한 주연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가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17일 국내 개봉된 '메리 마이 데드 바디'(감독 청웨이하오)는 혈기 넘치는 형사 우밍한(허광한)과 억울하게 죽은 영혼 마오마오(임백굉)의 독특한 인간·귀신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믹·액션 블록버스터다.
드라마 '상견니'로 국내에도 유명한 허광한의 연기 변신을 비롯해 중화권 영화제 트로피를 휩쓴 초호화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 앙상블, 그리고 사랑과 가족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아낸 스토리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허광한, 180도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달한 '첫사랑 모먼트'를 간직한 허광한의 파격 변신은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상견니', '여름날 우리' 등으로 많은 이들의 '심쿵'을 유발했던 허광한은 이번 작품에서 열혈 경찰 '우밍한' 역을 맡아 직설적이고 센스 없는 남자로 변신했다. 극 초반 귀신 마오마오(임백굉)와 연을 맺으면서, 차츰 변화하는 우밍한(허광한)을 보는 재미도 있다. 코믹과 액션은 물론, 과감한 노출 연기까지 감행한 것은 대만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허광한은 이와 관련해 최근 한국 기자 간담회에서 "찍을 당시엔 장면에 집중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근데 영화를 볼 때는 '내가 왜 이걸 찍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현타'를 느낀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놔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중화권 초호화 배우+제작진이 펼치는 앙상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흥행을 일궈낸 드라마 '상견니'의 허광한, 영화 '괴짜들의 로맨스' 임백굉, 그리고 '반교: 디텐션' 왕정까지 주요 출연진의 면면은 화려하다. 허광한, 임백굉, 왕정 뿐만이 아니다. 각각의 인물을 소화하는 배우들 모두 중화권 최고의 배우들로 포진됐다.
마오마오의 아버지 역 탁종화는 2003년 제8회 싱가포르 아시아 드라마 어워즈 최우수 드라마 남자주연상, 2005년 제40회 금종장 드라마 남자주연상 등을 꿰찼으며 70편 이상의 드라마, 8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한 연기 베테랑이다. 조직 보스 역 채진남은 대만의 유명한 배우이자 뮤지션으로 영화, 방송, 음악 부문 대만 최고의 시상식으로 꼽히는 금마장, 금종장, 금곡장 3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마오마오의 할머니 역 왕만교는 대만의 '국민 할머니'로 불리며 총합 120개의 드라마, 13편의 영화에 출연한 '넘사벽' 현역 배우이다.
◆ 촘촘한 설계와 반전! 진정한 사랑 & 가족에 대한 고찰
초반부에는 몰아치는 코믹 요소들이 당장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후반부를 향할수록 몽글몽글한 감정을 자극하며, 끝내 관객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든다. 웃다가 울게 만드는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이러한 웃음과 눈물이 연결되는 과정에서 촘촘하게 짜여진 설계는 물론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반전들이 잠시도 긴장감을 놓지 않도록 이끈다.
관객들이 우밍한과 마오마오와 함께 중요한 단서를 쫓게 하고, 범인을 특정해 추리해가는 과정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결국에는 사랑과 가족에 대한 감동과 여운에 젖어들게 한다.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관객 스스로 되새기며 고찰하도록 이끈다.
특히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역대 대만 영화 흥행 7위에 올랐으며, 미국 시카고 '아시안 팝업 시네마' 관객상 수상과 이탈리아 '제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 노미네이트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허광한의 내한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메리 마이 데드 바디'가 국내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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