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오은영 박사가 방송인 서정희와 전 남편 故 서세원의 결혼 생활이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이었다고 진단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서정희가 출연했다.
이날 서정희는 "결혼 생활 내내 남편의 인정이 제일 중요했다. 남편에게 인정 받으면 너무 기뻤고, 혼나면 자존감이 무너졌다. 이혼 후에도 그 어떤 것보다 나를 인정해주는 대상이 없어졌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심지어 이혼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힘든 결혼 생활이었지만 나를 인정해주는 대상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충격을 받으며 "지극한 사랑인 것 같지만, 사실 서정희 씨의 증상은 가스라이팅 환자들과 똑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가스라이팅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등판을 하지만, 그 사람이 독립할 수 없도록 모든 수단과 관계를 끊어놓는다"며 가스라이팅의 방법들을 설명했다.
같이 출연한 서정희 엄마는 "박사님 말이 우리 딸의 삶이었다"고 말했고, 서정희는 "우리 아들이 '엄마는 이단 교주를 섬기고 살았다'고 말했는데, 요즘 이단 관련 다큐를 보며 '내 모습이 저랬지' 하고 있다. 지금 나와서 보니까 내 삶이 잘 못 됐다는 게 보인다. 그런데 내가 지금 60살인데,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이 잘 못 됐다고 생각하면 너무 괴롭다"고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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