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 아라가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1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최미향, 김건, 이승환, 아라, 홍성원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아라는 "5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도 병이 생겨 할머니 손에 살았다. 할머니는 대야에 생선을 담아 시장에서 장사를 하셨다"라고 자신을 위해 일만 한 할머니를 떠올렸다.
이어 "저는 열심히 돈을 모았다. 친구가 급하게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다. 죽기 살기로 모은 전 재산을 빌려줬다. 그런데 사업이 망해서 줄 돈이 없다고 하더라. 그 이후 병이 생겼다. 쓸개와 가슴에 종양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또 아라는 "할머니가 걱정할까봐 말을 하지 않았는데 제 사정을 아는 것처럼 걱정 말고 밥 잘 먹고 다니라고 하셨다"라며 "평생 손녀딸 걱정만 하시는 할머니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치료도 받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어릴 때 꿈인 노래를 부르게 됐다"는 아라는 "놀랍게도 종양 진행이 멈췄다. 그런데 평생 고생만 하던 할머니가 치매까지 걸리더니 노래하는 것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1년 전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너무나 보고싶다. 할머니께 노래 한 곡 올리겠다"라고 전했다. 이런 아라의 고백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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