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싸이가 배우 마동석과 '흠뻑쇼'로 협업하게 된 소감에 대해 "우린 서로의 성덕"이라 밝혔다. 또 가요계 컴백에 대한 질문에는 "춤을 만들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가수 싸이는 9일 진행된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싸이는 '흠뻑쇼' 오프닝 영상에서 배우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 "과거 서장훈 김보성 등과 오프닝 영상을 함께 했는데 이번엔 마동석이 함께 했다"고 입을 열었다.
싸이는 "서로가 서로의 대단한 팬이었는데 그걸 서로 모르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만남의 자리가 성사돼서 서로가 서로를 '성덕'이라 부르며 고조된 상황에서 내가 치고 들어갔다. '하나 찍읍시다' 해서 마동석이 흔쾌히 허락해줬다"고 강조했다.
오프닝 영상을 찍으며 겪은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마동석도 처음엔 웃으며 시작했지만 나중에 몰입을 해서 내가 근면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나를 아프게 가격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흠뻑쇼'의 디즈니+ 공개는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싸이의 공연 브랜드와 명곡들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싸이 역시 "케이팝의 인기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대부분 보이 밴드, 걸 밴드가 99% 지분으로 케이팝을 대변하고 있다. 기성 가수 중에 OTT에 등장한 몇 안 되는 가수라 생각해 그 부분에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을 계기로 '흠뻑쇼'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하지만 싸이의 대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였다. 싸이는 "실제로 요청이 있는 나라가 있고, 가고 싶은 나라도 있다. 하지만 '흠뻑쇼'에 사용되는 공연의 중장비들이 기성 제품이 아니라 우리가 다 커스텀한 것이다. 그래서 공수 여건이 굉장히 까다롭다. 운영, 운용이 다 어려운 구조다. '흠뻑쇼' 수출에는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게 많다"고 말한 뒤 "하지만 '흠뻑쇼'가 아니라 싸이 콘서트를 해외에서 보는 건 멀지 않은 시기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댓 댓' 이후 가요계 컴백과 관련한 질문에는 "정해진 것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싸이는 "곡 작업 열심히 하고 있다. 마음에 꽤 드는 노래도 몇 개 건졌다. 다만 내 노래는 곡 잘 나오면 거기서 시작되는데, 춤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내 몸에 잘 맞는 춤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싸이는 5월부터 시작되는 대학교 축제와 7월부터 시작되는 '흠뻑쇼'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이번 주부터 대학교 축제가 시작된다. 올해 1학년이 2004년생이다. '챔피언'은 2002년 곡이다. 04년생들에게 02년 곡 보여드리러 돌아다닐 생각이다. 나는 축제 출신이다. 나의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5월 대학 축제를 왕성하게 치르고 이들이 '흠뻑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 덧붙였다.
진정 즐길 줄 아는 최고의 아티스트 싸이와, 미치도록 놀고 싶은 35만 명의 관객이 만들어낸 2022년 흠뻑쇼의 최고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콘서트 라이브 필름은 지난 3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콘서트 라이브 필름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 싸이가 선보이는 히트곡 퍼레이드와 독보적 쇼맨십, 그리고 이를 즐기는 광(狂)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마치 '흠뻑쇼' 공연의 한가운데로 들어간 듯한 생생한 몰입감으로 호평받고 있다.
한편 '싸이 흠뻑쇼 2022' 라이브 필름은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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