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룹 아스트로 전 멤버 라키가 故 문빈에게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26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라키가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남긴 故 문빈을 향한 메시지가 공개됐다.
해당 글에서 라키는 "형 나 민혁이. 우리가 함께한 세월 세어 보니까 13년이더라. 꽤 길지? 긴 시간 만큼이나 추억들 진짜 많은데 돌이켜 보면 힘들었던 순간마저 형과 함께였기에 재미있었던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그 땐 그랬었지 하며 같이 얘기 할 형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라며 "숨이 턱 끝까지 막혀도 서로의 얼굴 보면 금방 웃음이 나와서 잘 버텨냈었는데"라고 황망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라키는 "형 나 이제 춤 어떻게 줘? 누구랑 고민해? 걱정이다. 나는 많이 힘들 거 같아"라며 "꿈이라도 나와서 얘기 좀 하자. 기다릴게. 조금만 쉬다가 나타나 줘. 형 많이 보고싶어. 그리고 사랑해. 우리 곧 보자"라고 고인을 그리워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이에 수많은 동료들과 팬들은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며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동생인 빌리 멤버 문수아를 비롯해 아스트로 멤버 진진, MJ, 차은우, 산하, 세븐틴 승관, 민규, 위키미키 최유정 등은 발인 후 추모 공간에 애틋한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추모 공간은 오는 30일까지 방문 가능하다. 판타지오는 "사옥 앞 모든 추모 공간에 두고 가신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하게 보관할 예정이며, 훼손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편지, 쪽지 등의 지류는 운영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하여 보관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8년생인 문빈은 꼬마 동방신기와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김범의 아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한 그는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올해 1월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를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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