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과 선의 대결. 이처럼 명확한 갈등관계는 없을 것이다. <콘스탄틴>은 퇴마사의 길을 걷는 존 콘스탄틴의 역할에 무게를 둔 작품이다. <매트릭스>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심은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이 강하게 다가온다.
자신은 가고 싶지 않은 길이지만 가야만 하는 길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타고난 기질이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거부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원한다면 피할 수 없다.
<콘스탄틴>은 퇴마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매트릭스>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연기가 눈길을 끈다. <매트릭스> 1을 통해 철학적 고민을 담보했던 키아누 리브스는 <매트릭스>2, 3로 넘어가면서 신적인 존재로 비약한 점이 다소 거슬리는 점이다.

<콘스탄틴>은 그런 그의 모습을 더욱 발전시켜 전지전능한 해결사로 나선다. 현실(인간세계)과 환상(지하세계)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그는 이제 이 세상의 모든 악을 소통하는 해결사로 나선다. 악의 세계와 싸워 나가는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연기가 영화 내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퇴마사, 키아누 리브스
악과 선의 대결만큼 명확한 갈등관계는 없다. 그만큼 긴장관계도 깊다. 인간의 형상을 한 혼혈 천사와 혼혈 악마가 존재하는 세상. 태어나면서부터 그런 선과 악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는 능력을 타고난 존 콘스탄틴(키아누 리브스 분). 자신의 이러한 능력을 그는 저주한다.
필연적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 천국과 지옥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에 존재하는 악을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일이다. 그것만이 지옥으로 가게 돼 있는 자신의 운명을 바꿔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 좋아서, 즐거워서 하는 일도 아니다.
그는 술과 담배에 찌든 삶을 살면서 그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뿐이다. <매트릭스>를 통해 세상을 구하는 역할이 <콘스탄틴>에서는 신적인 존재로까지 비약한 설정에 다소 거부감이 생긴다.
세계 최초로 국내 출시
<콘스탄틴>은 지난 6월13일 세계에서 최초로 국내 발매됐다. 키아누 리브스의 팬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일이다. 액션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만큼 사운드의 울림이 크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이 그런 웅장함을 선보인다. 환상의 세계를 다루는 만큼 특수효과도 뛰어나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묘사하는 몽환적인 이미지도 DVD의 깨끗한 화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수효과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볼 거리가 풍성하다. 사운드와 화질이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조화를 잘 이뤘다.
<매트릭스>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성에는 다소 실망이지만 화려한 ‘키아누 리브스’식 액션에 눈길이 가는 작품이다. 때 이른 후텁지근한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풍성한 서플먼트
서플먼트도 풍성하다. 감독의 코멘터리는 기본으로 환상의 세계를 다루는 특수효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였다. 나아가 원작만화 <헬블레이저>를 영화로 그려내는 과정과 ‘퇴마사’ 존 콘스탄틴에 대한 인물분석까지 담았다.
특수효과에 대한 서플먼트는 <콘스탄틴>의 로케이션에서 어떤 모습으로 다뤄졌는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영화에 특수효과가 많이 사용되는 만큼 이에 대한 설명은 다른 영화의 특수효과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 본편에서 삭제된 13개의 장면과 본편과는 다른 결론이 수록돼 있어 국내 DVD 팬들에게 더 없는 좋은 타이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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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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