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조선의 사랑꾼' 심형탁이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4.3%를 기록했다.(닐슨, 유료방송가구 기준)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형탁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몇 년 전 한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던 심형탁이었지만, 가족의 투자 관련 문제로 약 2년간 활동을 못할 만큼 몸과 마음에 모두 상처를 받았다. "나 좀 살려주세요…죽을 것 같아요"라고 당시의 심경을 밝힌 심형탁은 4년 넘게 함께한 '컬투쇼' 하차 직전, "노래 틀 때 사람들이 욕을 하는 것 같았다"고 스트레스로 환청에 시달렸던 경험까지 전했다.
![조선의 사랑꾼 [사진=TV조선]](https://image.inews24.com/v1/1bd428adee1e3d.jpg)
힘든 순간 옆을 지켜준 건 예비 신부 히라이 사야였다. 사야는 "드라마 보는 느낌…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며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는 사연에 놀라움을 표했고, "심 씨가 당사자니까, 더 힘든 상황이어서 그냥 옆에서 응원했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사야는 하룻밤만 자면 잊는 성격이라며 다음 날 자고 일어나면 웃어 주었다"고 눈물을 흘렸고, 사야도 "심 씨가 슬프면 나도 슬퍼요"라며 결국 눈물샘을 터뜨렸다. 이어 심형탁은 생활이 힘들었을 때조차 곁에 남아준 사야에게 "저는 천사를 만난 거예요"라며 아낌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사야와 심형탁은 둘만의 추억의 음식인 닭한마리를 먹으러 단골가게로 이동했다. 사야가 한국에 처음 왔을 무렵 우연히 들어간 가게의 사장 부부 또한 20년이 넘은 일·한 국제 커플이었고, 그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었다. 심형탁은 닭한마리를 먹으며 "사야가 3명 낳자며…2명도 괜찮지 않아요?"라고 2세 계획을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사야는 오히려 "심씨…파이팅"이라는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심형탁이 "사야의 말 때문에 행복할 때가 진짜 많다"고 사랑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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