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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퀸메이커'로 뭉친 김희애x문소리, 짜릿+폭발적 우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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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희애와 문소리가 드디어 만났다. 그것도 '퀸메이커'라니. 정치판에 뛰어든 두 여성 서사가 짜릿한 설렘을 유발한다.

11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희애, 문소리, 류수영, 서이숙, 오진석 감독이 참석했다.

배우 류수영-서이숙-오진석 감독-문소리-김희애가 1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류수영-서이숙-오진석 감독-문소리-김희애가 1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대한민국 대표 연기 퀸 김희애와 문소리가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시너지를 내뿜는다.

여기에 류수영이 또 다른 서울 시장 후보 백재민 역을, 서이숙이 한때 아꼈던 황도희를 향해 장총을 겨냥하는 은성그룹의 회장 손영심 역을 맡아 정치쇼 비즈니스를 화려하고 촘촘하게 채운다.

이날 오진석 감독은 작품의 차별화에 대해 "'퀸메이커'라는 단어를 이번에 알게 됐다.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킹메이커'는 사용하는 걸 보면 정치판이 전통적으로 남성의 세계였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력, 암투의 세계에 강렬한 여성 두 명이 정면에 서서 충돌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라며 "정치물에 관심이 없어도 성격 다른 둘이 만나고 충돌하고 연대하는 과정이 드라마로서도 재미있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배우 문소리와 김희애가 1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문소리와 김희애가 1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 '델마와 루이스'처럼 대척점에 있는 두 여자가 끝까지 가는 이야기를 하자는 기획으로 출발을 했다며 "강렬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정치물의 외피를 입게 됐다. 그래서 전형적인 정치물의 기획과는 다르다. 물론 고민이 있었지만 정치 드라마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보니 특정 정당이나 정치색을 표현하는 것이 없어 부담은 덜 받고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황도희가 오진숙에게 '돈이나 명예가 생기지 않는데 오바를 하며 왜 약자를 위해 싸우고 투쟁하냐'라고 질문한다. 오경숙은 철학이 아니라 당연하다는 듯이 '좋은 세상을 위해'라고 말한다. 단순한 대사인데 울림이 있었다"라며 "약자를 보호하는 좋은 세상이라는 당연한 말이 낯설게 들리는 세상이다. 센 캐릭터의 강렬한 이야기로 소박한 가치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김희애와 문소리는 여성 서사를 다루는 드라마라는 점과 힘있는 이야기 때문에 출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남성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장르의 작품이 많아서 남장을 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부러웠다"라며 "여성 서사 드라마 이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또 "여성 서사를 담지만 성별을 떠나 인간의 욕망과 밑바닥에 깔린 본성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다"라며 "노련함과 영리함으로 대리만족을 하고, 캐릭터 간의 신경전과 싸움, 반전이 끝까지 대본을 놓지 못하게 한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도희의 성장 일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정치라든가 인간의 성장 과정을 다 떠나서 모두가 가진 본성, 욕망을 보는 재미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드러나는 묘미"를 관전포인트로 언급했다.

배우 김희애가 1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희애가 1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다만 하이힐에서 내려오지 않는 캐릭터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그는 "평소에 운동화를 신고 하이힐을 언제 신어봤나 싶을 정도인데 하이힐에서 절대 안 내려온다. 그래서 고생 좀 했다"라며 "제가 나이가 있지 않나. 컷하면 갈아신었는데도 여운이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것이 황도희의 색깔'이라고 강조한 김희애는 "자신을 지키는 갑옷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메이크업이나 의상, 하이힐을 디테일하게 준비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여성들이 정치판에 뛰어드는 흔치 않은 이야기고 구조가 흥미로웠다"라고 말한 문소리는 "한국에 수많은 드라마가 있었지만 이런 캐릭터가 있을까 하는 지점이 있다. '이건 안 되겠다.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책임감마저 드는 캐릭터라 시작하게 됐다"라며 "언제 이런 앙상블을 볼 수 있겠나. '우생순' 이후 처음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반갑게 시나리오를 받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머리를 짧게 자른 문소리는 "변호사 시절에 정리 안 된 긴 머리를 묶고 다닌다. '서울대작전'에서 펌을 한 상태였는데 그대로 방치를 한 버전이다. 펌이 풀리면서 빗자리 같은 머리가 됐다"라며 "촬영 스케줄이 왔다갔다 해서 자르고, 가발 도움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문소리는 "긴 머리를 자르는 신은 메이크오버의 정점인 신이었다. 굉장히 오랜 만에 거의 15년 만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 각오가 남다른 장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문소리가 1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문소리가 1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퀸메이커'는 김희애와 문소리의 첫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문소리는 "첫 촬영이라 조심스럽고 어려운 마음도 있었다. 선배님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나 했는데 한 배를 탔고 잘 갔으면 해서 눈 질끈 감고 용기를 내서 식사하자고 문자도 보냈다"라며 "만나자고 했을 때가 선배님 생일이었다. 같이 해서 친해지는 시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희애는 문소리에 대해 "연기 잘하고 범접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감독 경험도 있어서 그런지 저희는 자기 것만 들여다보는데 전체를 보는 시야가 넓다. 정말 똑똑한 배우임을 느꼈다"라며 "단언컨대 오경숙은 문소리가 전 세계에서 최고일 것 같다.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다. 코믹스러울 수 있어서 밸런스를 잘 유지하지 않으면 가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해냈고 '그래서 문소리 문소리 하는구나' 싶다. 오경숙을 다른 누구가 하는 것은 상상이 안 된다"라고 극찬했다.

오진석 감독은 "황도희는 부서져도 녹지 않는 얼음, 오경숙은 뜨거운 불의 이미지를 생각했다"라며 "불은 누군가를 태워 없애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데우는 따스함을 생각했다. 모순적이고 어려운 과정인데 두 배우님이 상상 이상으로 표현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흥분되는 경험으로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편스토랑'으로 놀라운 요리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류수영은 악역으로 '퀸메이커'를 꽉 채웠다. 그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제가 했던 역할과 다른 면을 찾을 것 같았다"라며 "성별을 생각하지 않고 싸우듯이 연기했다. 2023년인데 남녀 구분하는 거 촌스럽지 않나. 그런 생각 없이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기 복귀에 대해 "감개무량하다"라고 말한 류수영은 "요리하는 것도 행복하고 좋아하는 일이다. 하지만 확실히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지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배울 것이 많았다. 여기서 막내고 청일점인데, 남자 선배들보다 여자 선배님들과 있는 것이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문소리는 "불고기 강의를 많이 듣고 많이 배웠다"라고 고마워했다.

배우 류수영이 1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류수영이 1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특히 류수영은 실감나는 유세 현장 촬영으로 인해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류수영은 "이찬원과 '편스토랑'에 같이 출연하고 있는데, 제가 일산 촬영하고 있는 걸 봤더라"라며 "유세하는 줄 알고 봤는데 자세히 보니 저였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문소리 역시 상암에서 촬영을 하는데 여성 후보가 선거에 나온 줄 알았다는 반응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희애는 이런 류수영에 대해 "다른 남자배우들이 흔쾌히 선택을 할까 싶을 정도로 악역인데, 평소 선한 이미지다. 맨날 요리만 한다. 요리를 그렇게 잘한다. 박하선 씨는 무슨 복일까"라고 했다. 이에 박경림은 "실제로도 가족들에게 잘한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김희애는 "여리다. 촬영 늦어질 때 아이 생각하면 짠하다고 한다. 문소리가 '등짝을 때릴까' 할 정도다"라며 :그래서 과연 어떻게 할까 물음표였다. 제 마음 속 가장 핫한 남자 배우다. 류수영의 재발견이다"라고 극찬했다.

JTBC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부부의 세계' 이후 오랜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김희애는 "전작 시청률이 높아서 부담이 되긴 한다"라며 "제일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기대를 안 하고 본 것이다. 반면 기대를 하고 본 작품은 재미없다고 한다. 그러니 너무 기대하지 말고 편하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했다.

이에 서이숙은 "기대하지 말고 봐달라"라고 하기도. 문소리는 "김희애지 않나. 믿고 보셔도 된다"고 김희애를 믿고 봐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은 김희애는 "앞서 공개된 작품들이 다 너무 훌륭한데 평가가 짜더라. 저는 재미있기만 한데 놀랐다. 그래서 어떻게 평가가 될지 겁이 나고 조심스럽고 불안하다"라며 "다만 재즈를 연주하듯이 각자 준비한 연기를 보여준다. 어떤 걸 해도 다 받아주는 것을 보면서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라고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퀸메이커'는 오는 14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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