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도연이 변성현 감독에게 미안하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전도연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인터뷰에서 최근 이슈가 된 변성현 감독의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의혹과 관련해 질문이 나오자 "감독님과 따로 얘기를 한 부분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불한당' 때 자신 때문에 작품이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셔서 이번에도 '길복순'에 피해를 준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내셨다. 그래서 마음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기자들에게 "역으로 물어보고 싶다.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질문을 하기도 한 전도연은 "전 그 전(불한당) 상황을 잘 모르지만,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그럼에도 '길복순'이 잘 되고 있는 건 감독님이 영화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지 않을까. 예민하게 보신 분들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31일 공개된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도연과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이연 등이 출연했다.
전도연은 킬러이자 싱글맘인 길복순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섹시하면서도 멋진 액션 연기로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하지만 작품이 공개 된 후 일부 장면으로 인해 변성현 감독은 또 다시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길복순' 초반 살인청부 임무를 담은 봉투에 '순천-전라'라고 쓰인 부분 때문. 이와 관련해 "해당 표기는 킬러 등급에 따른 설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 개봉 당시 SNS에 "데이트 전에 홍어 먹어라, 향에 취할 것" "이게 다 문씨 때문" 등의 발언으로 '일베'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이를 사과하며 작품 홍보 일정에 불참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