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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황영웅 편에 "방심위 신고하겠다"…비뚤어진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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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실화탐사대'가 황영웅의 학교폭력과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을 취재한 가운데 팬들의 항의가 거세다. 공정성을 잃은 편파방송이라며 제작진을 향한 날선 칼날부터 MC들을 향한 인신공격까지 이어지고 있다.

30일 MBC '실화탐사대'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가수 황영웅 학폭 논란' 편을 방송했다.

'실화탐사대' JMS와 황영웅의 학폭을 다룬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JMS와 황영웅의 학폭을 다룬다. [사진=MBC]

황영웅은 온라인상에서 학폭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지속되면서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출연자다. '실화탐사대'는 그간 학폭 피해자들의 사례를 수집해왔다.

이날 방송에서 황영웅의 학창시절 동창과 전 여자친구가 취재진을 만나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황영웅의 중학교 동창 A씨는 "장애가 있거나 모자라거나 왜소하거나 집이 못살거나 부족한 친구들만 골라서 많이 괴롭혔었던 그런 아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몸이 왜소했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한테 황영웅이 XX 행위라든지 성관계를 하는 그런 행위 등을 가르친다. 여자애들 나오는 거 보고 XX라고 크게 외치고 그 행위를 하게 했었는데 잦았다"고도 떠올렸다. 황영웅이 금품 갈취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동창생 B씨는 황영웅에 게임기를 빼앗겼다고 주장했고, 황영웅 동생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한 C씨는 좌측 쇄골뼈가 골절된 것을 보여주며 "황영웅이 긴 막대기를 들고 와 낮은 목소리로 '너희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죽여버릴 것'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 D씨는 "버스 정류장, 길에서도 맞았다. 날아갈 정도로 배를 걷어 차서 목을 조르는 경우도 있었다. 머리 끄덩이를 잡고 벽에 밀쳐서 폭행한 적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황영웅은 술을 먹고 화가 나면 주체를 못한다"라고 했다.

'실화탐사대'는 황영웅 팬들의 반응도 전했다.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는 동안 가수 황영웅의 팬들은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 사옥까지 찾아가 황영웅 하차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지는 등 항의했다. 이들은 황영웅이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자이며 과거가 아닌 지금의 실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실화탐사대' 방송을 앞두고 팬들은 '시청거부' 등의 글을 남기는 동시에 '신동엽도 털어보자'라며 MC를 향한 도넘은 인신공격을 했다.

방송 이후에도 팬들의 항의글로 게시판이 들끓고 있다. '성행위 강요하는 걸 눈으로 봤나' '허위 제보자 아니냐' '사진 합성 아니냐'는 글부터 '너무 편파방송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했다'는 방송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글들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이 이날 방송한 JMS 편을 빗대어 '황교주는 여기 있었다'며 비뚤어진 팬심을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이던 황영웅은 학교 폭력과 상해전과는 물론 특혜 의혹까지 휩싸였다. 이에 따라 황영웅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파장이 커지자 황영웅은 상해 전과를 인정하면서도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달라.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특혜 등 모든 논란을 부인했다. "우승시 기부하겠다"는 공약에도 논란이 계속 되자 결승전을 앞두고 하차했다.

황영웅은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황영웅의 입장을 직접 듣고자 했으나, 취재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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