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영웅'이 누적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009년 10월 초연 이후 14년 만이다.
뮤지컬 '영웅'은 2004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의 제안이 단초가 되어 5년의 구상 기간과 3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되었다. 대본 개발과 무대 디자인 완성에만 2년 여의 시간을 들인 뮤지컬 '영웅' 팀은 제작 기간 동안 중국 다롄과 하얼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수차례 답사하며 지금의 무대를 완성시켰다.
![뮤지컬 '영웅'이 100만관객을 돌파했다. [사진=에이콤]](https://image.inews24.com/v1/53aff6071937f2.jpg)
각고의 노력 끝에 2009년 첫 무대에 오른 뮤지컬 '영웅'은 한국뮤지컬대상, 더 뮤지컬 어워즈,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등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음악상, 무대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관객들의 큰 사랑에 힘입어 서울을 비롯해 고양, 광주, 군포, 군산 김해, 대구, 대전, 부산, 성남, 수원, 여수, 용인, 울산, 인천, 전주, 진주, 창원, 포항까지 국내 19개 지역에서 공연됐다. 또한 해외 진출의 문도 적극 두드려 2011년엔 뉴욕, 2015년엔 의거 현장 하얼빈에서 공연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14년간 9번의 시즌을 거친 뮤지컬 '영웅'은 투입된 인력 규모 역시 어마어마했다. 9개 시즌 12곳의 공연장에서 올린 서울 공연만 추산해도 참여 배우 및 스태프 수가 1천800여 명에 달한다.
뮤지컬 '영웅'의 화려한 배우 명단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 14년간 역대 안중근 역으로는 정성화(2009년~2022년 7개 시즌)와 양준모(2010년~2022년 4개 시즌)외에 류정한(2009년), 신성록(2010년), 조휘(2011년), 김수용(2012년), 임현수(2012년), 강태을(2014년~2015년), 김승대(2014년), JK김동욱(2014년), 민영기(2015년), 안재욱(2017년), 이지훈(2017년), 민우혁(2022년) 총 14명의 배우가 함께 했다. 이중 안중근 역으로 가장 많은 관객을 만난 배우는 정성화로 초연부터 지금까지 7개의 시즌에 참여했다. 안중근 역을 맡은 가장 어린 배우는 이번 9번째 시즌에 처음 합류한 민우혁(1983년생)이다.
이 밖에도 드라마와 영화 전방위로 활약 중인 여러 배우들이 뮤지컬 <영웅>을 거쳐갔다. '오징어 게임' 박해수는 2009년 초연 최재형 역과 2010년, 2011년 외무대신 역으로 무대에 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도 2009년 초연 당시 링링 역으로 분해 박해수와 한 무대에 올랐다. '재벌집 막내아들' 조한철과 '환혼' 임철수 역시 2009년 초연 멤버이다. 또 브라운관에서 두루 활동 중인 이엘리야는 2012년 뮤지컬 '영웅'의 앙상블로 데뷔한 이력이 있다.
2022년 12월 21일 '영웅'은 한국 문화계에 의미 있는 사건을 만들었다. 바로 뮤지컬과 영화를 동시 공개한 것. 특히 영화 '영웅'은 한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로 뮤지컬에 이어 정성화가 타이틀 롤을 맡아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뮤지컬에 출연한 장기용, 김덕환, 김상현, 임정욱, 김늘봄이 영화에도 나섰다. 뮤지컬과 영화를 한날 오픈한 결과 또한 성공적이었다. 영화는 3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공연은 좌석 점유율 90%(*2022.12~2023.2 LG아트센터 서울 공연 기준)를 달성하며 쌍끌이 흥행을 일궈냈다.
뮤지컬 '영웅'의 100만 관객 돌파는 뮤지컬 '명성왕후' 이후 두번째다. 1995년 초연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2007년 국내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달성했다.
'명성왕후'에 이어 '영웅'까지 쌍백만 공연을 제작한 윤홍선 에이콤 대표는 "'영웅'이 걸어온 지난 14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 듯하다. '영웅'이 처음 뿌리를 내리고 뻗어 나가 지금까지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수천 명의 배우와 스태프의 수고로움, 그리고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100만이라는 기록적인 역사를 함께 만들어준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4년이란 시간만큼 앞으로 더 오래도록 뮤지컬 '영웅'이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부단히 발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뮤지컬 '영웅'은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여 4월 2일까지 한 주를 풍성히 채울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커튼콜의 행복한 순간을 간직할 수 있는 커튼콜 위크와 배우들의 무대인사, 행운의 선물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등이다.
한편 뮤지컬 '영웅'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5월 21일(일)까지 공연된다. 안중근 역에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이토 히로부미 역에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 설희 역에는 정재은, 린지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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