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꼭두의 계절'이 행복한 결말을 왼성했지만 시청률에서는 웃지 못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최종회(16회)는 전국 기준 1.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1.3% 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이지만 마지막까지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과거 가스라이팅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정현의 복귀작인 '꼭두의 계절'은 4.8%로 출발했지만, 2회에서 2.2%로 떨어지더니 줄곧 2~1%대를 유지해왔다. 경쟁작인 SBS '모범택시2'에 밀려 시청률 뿐만 화제성에서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 결국 시청자들의 외면 속 쓸쓸하게 종영됐다.
이날 지독한 저주 속에서도 차근차근 죽음을 준비했던 꼭두(김정현 분)의 시간이 드러났다. 쓰라린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던 한계절(임수향 분)은 꼭두가 남기고 간 선물을 통해 무너진 삶을 일으킬 수 있었다. 꼭두의 부탁으로 꽃을 배달하러 온 어린 남자아이에게서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잘 키워내야 하는지 깨닫고는 꼭두가 없는 삶을 새롭게 꾸려나가고자 다짐했다.
꽃을 통해 오는 꼭두의 안부 인사는 어린 남자아이가 자라 교복을 입을 때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를 동안 꽃의 봉오리는 한 송이도 피지 않았다. 오랜 오해를 풀고 온전히 사랑하고자 결심한 태정원(김다솜 분)과 한철(안우연 분)의 결혼식 아침, 꽃들이 일제히 만개했다.
"나와 함께 이 꿈에서 영원히 살자"라는 말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꼭두는 이 순간만을 고대해왔다는 듯 한계절과 재회 키스를 했다. "모든 운명을 언제나 함께 하기를"이라며 길게 눈을 맞추는 꼭두와 한계절은 그렇게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같은 날 방송된 SBS '모범택시2' 9회는 전국 기준 1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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