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이수만 최대주주의 지분 매수로 전격 인수를 선언한 가운데 SM C&C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30분 현재 SM C&C는 전 거래일보다 1천65원(29.87%) 오른 4천63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다.
에스엠을 비롯해 계열사 주가도 급등 중이다.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1만7천원 (17.26%) 오른 11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어유는 2천원(3.91%) 오른 5만3천200원에, SM Life Design은 720원(25.26%) 오른 3천570원에 거래 중이다.
키이스트도 1천550원(16.26%) 오른 1만2천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 최대 주주가 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만6천200원(8.17%) 오른 21만5천원이다.
반면 에스엠 제2 주주인 카카오는 2천900원(4.09%) 내린 6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이브는 SM 설립자인 이수만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14.8%를 4천22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SM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12만원에 공개 매수 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하이브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K-POP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로 이번 주식양수도계약(SPA) 체결이 이루어졌다"고 SM 인수 배경을 전했다.
이어 "방시혁 의장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K-POP을 하나의 산업으로 일궈낸 것에 대해 존경의 뜻을 전달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그려 온 글로벌 비전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지 또한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에스엠은 지난 7일 카카오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신주 123만주를 1주당 9만1천원 (2월 3일 종가)에 발행하여 1천119억원을 조달하고, 이와 함께 전환사채 1천52억원어치(전환가격 주당 9만2천300원)를 발행하기로 했다. 해당 전환사채 전환을 통해 카카오는 SM 보통주 114만주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전환후 기준 SM 지분율 9.05%로 SM의 2대 주주가 된다.
그러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측은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가 카카오에 신주 및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결정이 위법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이사 등 경영진은 "SM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뿐만이 아니라 그간 SM이 아티스트와 함께 추구해 온 가치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가 논의되고 있다"며 "팬, 주주 중심의 회사로의 전환과 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함께 힘을 모아 이번에 보도되고 있는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고 반대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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