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의 회삿돈 사적 유용 정황을 포착하고 자택과 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조 회장의 자택과 한국타이어 본사, 그룹 계열사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조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한 회계장부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사자금을 개인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정황을 잡고 구체적인 횡령 배임 규모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횡령·배임 규모는 물론 자금 용처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가 제조한 타이어몰드(타이어 무늬를 만드는 틀)를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들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부당지원 행위로 보고 지난해 11월 한국타이어에 과징금 80억원을 부과한 뒤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조 회장은 고발 대상에서 빠졌다.
검찰은 이후 조 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내부 부당거래와 총수 일가의 관련성을 확인해 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조 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12월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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