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태양의 신곡인 'Vibe' 뮤직비디오가 여러 차트를 휩쓸고 있다. 흥미로운 건 BTS 지민이 피쳐링에 참여하면서 K-Pop의 과거 Big Bang과 현재 BTS의 태양과 지민을 투 샷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자주 접하게 되는 신조어를 우선 살펴보자. "Slay(슬래이)"는 스타일이 좋거나 월등하게 멋있어 보일 때 자주 사용하는 감탄사와 같은 단어로 특히 10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다. "fitspo(피츠포)"는 fitsporation의 줄임말로 fitness/fashion과 inspiration(영감)을 합친 합성어다. 나에게 운동이나 패션에 자극을 주어 나의 스타일을 관리하게 만드는 사진이나 영상을 일컫는다. 마지막으로 "Scoop(스크푸)"는 아스크림을 주문 시 이미 익숙한 단어로 패션 아이템을 좋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말 '득템'과 유사하다.
Vibe의 룩은 흑백과 알록달록한 패션이다. 뮤비는 태양의 화려한 패션과 춤으로 시작된다.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루즈(loose)한 화이트 앤 블랙셔츠에 블랙 스키니진(black skinny jeans)은 태양의 춤선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여기에 컴뱃부츠(combat boots)는 태양과 지민의 남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잇템이다.
군화를 영국 회사인 Doc Martens을 줄여 Dr. Martens, Docs 또는 DMs라고도 하며 군화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제품명으로 사용된다. 지민의 화이트 모크(mock) 셔츠와 블랙의 크롬하츠(Chrome Hearts) 레더 재킷은 흑과 백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mock는 '가짜의'라는 의미로 터틀넥처럼 보이나 다소 짧은 넥라인(neckline)을 말한다. 지민의 강렬한 레드 가죽 재킷과 태양의 레드 문양 팬츠, 노란색의 헤어스타일은 알록달록한 바이브를 연출한다.
뮤비 마지막에 등장하는 블랙 턱시도는 포멀하면서 남성스러운 바이브를 보여준다. 지민은 피크 라펠(peaked lapel)의 재킷을, 태양은 더블 버튼의 턱시도를 입고 옥스퍼드(Oxfords) 슈즈를 신고도 절재 있고 박력 있는 댄스를 선보이며 누구를 봐야 할지 고민 하다 여러 번 무비를 보게 된다.
캔 6개를 묶어 놓은 듯한 태양의 식스팩(a six-pack)과 지민의 패션은 자극을 주는 fitspo로 손색이 없으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은 스테디 잇템인 컴팻부츠와 가죽 자켓을 나도 어디선가 한 scoop을 뜨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다. 무엇보다 한국을 대표하는 보이그룹의 슈퍼스타가 뿜어내는 vibe는 두 배로 Slay하다!
◇ 조수진 소장은 베스트셀러 '패션 X English'의 저자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조수진영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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