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황정민이 '교섭'에서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황정민은 20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에서 "아주 정직하고 원칙대로 일을 해결하려 하는 인물"이라며 "일단 욕 안 한다. 이번엔 욕을 못 듣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하고 자국민을 구해내야 하는 사람으로서 사명감이 있다. 개인적인 사상이 들어갈 수 있을텐데도 철저하게 개인적인 생각을 버린다. 재미있었다"라고 외교관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영어가 힘들었다. '교섭' 얘기를 했을 때 저를 국정원 역할로 안다. 그런데 현빈이 국정원이고 제가 외교관이다. 현빈과 바뀐 거 아니냐는 얘기를 했는데, 감독님이 저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임순례 감독은 "황정민이 다양한 역할을 했지만 새로운 이미지 변화이기도 하다"라며 "탈레반이라는 우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미지의 대상과 교섭을 벌여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사람인데 자기 에너지가 있는 원칙성에 황정민이 맞을거라 생각했다"라고 황정민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극한의 교섭 작전에서 목숨을 구하러 달려간 이들의 사명감을 촘촘히 그려낼 예정이다.
황정민은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 역을, 현빈은 무슨 수를 쓰든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대식 역을 맡았다. 또 강기영은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카심을 연기했다.
'교섭'은 오는 1월 1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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