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에게 미지급 음원정산 29억원과 지연이자 12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후크가 이승기에 지급한 음원정산금은 약 54억원으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6일 "이번 일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이승기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배우 이승기가 18일 진행된 2021 S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에 시상식 MC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https://image.inews24.com/v1/28b337ef65b417.jpg)
후크 측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후크는 이승기로부터 전속 계약기간 동안의 음원 정산자료 및 해당 정산금의 지급을 요청받은 바 있다"라며 "그에 따라 금주 초까지 관련자료를 이승기씨 측에 전달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이승기씨 측과 원만히 합의하고자 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승기 측에서 요구한 금액은 실제 후크가 이승기씨에게 정산해야 할 금액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관계로 쌍방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후크는 "그럼에도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승기씨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라며 "더 이상 이승기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받아 이승기씨와 사이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후크는 "업무처리 잘못으로 인하여 이유를 막론하고 이와 같은 오해와 분쟁을 야기하게 된 점에 대하여 이승기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는 법원을 통해 쌍방간에 어떠한 의문도 남기지 않는 투명한 정산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입장을 마무리 했다.
앞서 이승기는 2004년 데뷔 이후 18년 동안 활동하면서 총 137곡을 발표했지만 후크 측으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권진영 후크 대표는 지난달 21일 "추후 후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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