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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정성화 "14kg 감량, 조재윤→이현우 덕분에 설레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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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정성화가 영화 '영웅'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고백했다.

정성화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인터뷰에서 안중근 의사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14kg 정도 체중 감량을 했다"라며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86kg이었는데 72kg이 됐다"라고 말했다.

배우 정성화가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이어 정성화는 "무식하게 살을 뺐다. 살 빼는 방법엔 쉬운 것이 존재하지 않더라"라며 "약을 먹는다거나 하는 건 안 된다. 그저 당질 많이 안 먹고 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고은은 이런 정성화의 노력에 "정말 대단하다. 살을 그렇게 빼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데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노래하고 연기하시는 걸 보고 선배는 선배구나. 괜히 정성화 정성화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고은은 정성화를 비롯한 독립군들과 함께 하는 촬영이 없어 안타까워 했다.

이를 언급하자 정성화는 "저는 운이 좋고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출연한 배우들이 성격 좋기로 유명하다. 조재윤, 배정남 다 인간성이 좋다. 천진난만한 박진주, 순수한 이현우 덕분에 현장에 갈 때 설레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실제로 날카롭더라도 그 친구들 덕분에 무뎌지는 경우가 많았다. 현장이 너무 즐거웠다"라고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복을 받았다"라고 거듭 강조한 그는 "만약 모나거나 짜증내는 친구가 있었다면 힘들었을텐데 그렇지 않았다. 우리끼리 굉장히 친하게 지냈다. 촬영하면서 이렇게 친하게 지낸 것도 처음이었고, 촬영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친분을 과시하면서 산다"라고 출연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어떻게 하면 저 친구들을 도와줄까 생각하는 감독님, 분위기 메이커였던 현장 스태프까지, 현장 가는 것이 설레고 빨리 가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국내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정성화가 뮤지컬에 이어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아 혼신의 열연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큰 울림을 선사한다.

'영웅'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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