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에게 갑질과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추가 증언이 공개됐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6일 이승기의 데뷔 초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 근무한 매니저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권진영 대표가 과거 지인 및 관계자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 이승기를 불러내 노래를 부르게 시켰다고 폭로했다. A씨는 "당시 이승기가 서울 상계동에 거주했는데, 거리가 먼 강남까지 불렀다"면서 "다음날 이승기를 데리러 가면 많이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또 A씨는 권 대표가 이승기의 식대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이승기는 신인 시절에도 행사 스케줄에서 3곡을 부르고 700~800만원, 지방 스케줄을 다닐 시 900~1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고 한다. 하루에 2~3개 스케줄을 뛸 정도였다고. 하지만 권 대표는 이승기 팀에게 일주일에 15만원의 진행비만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이승기는 새벽 스케줄을 나서며 삼각 김밥을 먹을 때조차 매니저에게 물어봐야 했다고. 또 커피를 마실 경우 권 대표가 "네가 무슨 XXXX(카페 브랜드명)를 가니?"라고 해 이승기는 자비로 커피를 사마셨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A씨는 권 대표가 20년 전에도 폭언과 욕설을 내뱉으며 항상 이승기의 기를 죽이려 했다고 폭로했다.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음원 정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그 과정에서 권진영 대표가 부적절한 언행과 법인카드를 무단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승기는 후크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냈고, 최근 회신을 받고 후크에 전속계약 해지 통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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