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Mnet '스트릿 맨 파이터'가 파이널 생방송만을 남겨둔 가운데 어때와 원밀리언이 생방송 문턱에서 아쉬운 탈락을 맛봤다.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던 원밀리언은 백구영 최영준 등 걸출한 댄서가 있었음에도 탈락의 고배를 마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원밀리언(백구영 최영준 알렉스 니노 예찬)은 7일 진행된 '스맨파' 인터뷰를 통해 원밀리언으로서 자부심을 전하며 댄서 그 자체로서 사랑해주는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심사위원이 아닌 참가자로 느낀 '웃픈' 소감을 전하기도. 아래는 원밀리언 인터뷰 전문이다.
◆누군가의 뒤가 아닌, 본인이 무대의 주인공이 된 소감은?
(백구영) 감개무량하다. 기분이 다르더라. 준비하는 과정과 퍼포먼스 기획 과정까지 모든 게 너무 많이 다르더라. 감사한 마음을 많이 느꼈다. '스맨파'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많이 느꼈다.
(니노) '스맨파'를 통해 댄서라는 직업 자체가 인정 받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 좋았다. 누군가에게 뮤즈가 될 수 있는 직업이 됐다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
◆K팝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던 것은 음악뿐 아니라 퍼포먼스의 힘이 컸다. 때문에 원밀리언의 퍼포먼스는 해외에서도 반응이 크게 왔을 듯 한데. 또 댄서로서 K팝의 글로벌화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최영준) 보람 많이 느낀다. 우리가 만든 안무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커버 댄스가 나오면 큰 기쁨을 느낀다. 인스타 DM으로도 해외 팬들의 응원과 칭찬이 많이 온다.
◆늘 심사위원이나 평가자의 입장이었을텐데 '스맨파'에서 평가 받는 입장이 되어보니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됐나.
(최영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꽤 많이 했다. 연습생들이 힘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신체적, 멘탈적으로 힘든 줄 몰랐다. 그 친구들에게 꼭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서바이벌이 내 마음처럼 안 된다는 걸 알았다.
◆K팝 아이돌들의 안무를 많이 맡았던 만큼 여러 응원이 있었을 것 같다.
(최영준) 세븐틴 친구들에게 응원을 많이 받았다. 호시가 '멋있게 보여야 하니까 옷 빌려드릴게요'라고 해서 그 친구의 옷을 꽤 많이 받아 방송에 입고 나갔다. 내가 가르쳤던 아티스트가 굉장히 많았는데, 내 성적이 좋지 못해 그 친구들에게 미안한 감이 있었다.
(백구영) 내가 가르친 아티스트 친구들이 방송에 과몰입을 해서 한 회 끝날 때마다 연락이 와서 나 대신 욕을 해주고 슬퍼해줬다. 그게 큰 위로가 됐다. '내가 잘 하고 있나' 의문이 생길 때마다 연락 와서 칭찬해주는데, 많은 힘이 됐다. 탈락 이후에도 위로를 받았다. 마음 깊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팬들의 반응이 있다면?
(예찬) '춤 춰 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큰 감동이었다. 니노는 고3 수험생으로부터 '무채색 같은 인생에 원밀리언으로 채도가 짙어졌다'는 메시지를 받고 큰 힘이 됐다더라. 원밀리언이 '스맨파'를 통해 매 미션마다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반응을 보면 뿌듯했다.
(최영준) 힘이 되는 말을 많이 들어서 우리도 힘이 많이 되려고 노력한다.
◆향후 활동 계획은?
(백구영) '스맨파'에서는 아쉽게 탈락 크루가 되면서 여정을 끝냈지만, 팀이 할 수 있는 콘텐츠나 무대 욕심은 많다. 많은 분들께 우리 춤을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나 기회를 점차적으로 늘려나가고 싶다.
(알렉스) 우리는 향후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 우리가 주인공이 아니어도 된다. 우리가 다 영화에 나왔으면 좋겠다.
(루트) 우주선 타고 달에 도착해서 원밀리언 깃발을 꽂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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