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2022년을 빛낸 드라마, 영화, 배우, 가수, 예능프로그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조이뉴스24 창간 설문조사는 객관적인 답을 요구하는 문항으로 구성됐지만, 설문조사 마지막 문항만은 달랐다. 업계 관계자들의 사심과 애정을 담을 수 있는 '나만 알고 싶은 가수를 알려주세요'라는 질문에서는 역대 가장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봐도 무방했다. 수많은 답변이 나오는 와중에도 순위는 갈리기 마련. 꾸준히 좋은 음악을 해 온 아티스트들이 자연스럽게 문항 최고 순위에 랭크됐다. 그 중 1위는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 데이식스였다.
◆'믿듣데' 데이식스, 좋은 음악은 언제나 通한다
조이뉴스24 창간 18년 설문조사 '나만 알고 싶은 가수' 문항 1위는 밴드 데이식스였다. 데이식스는 총 14표를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2015년 데뷔 이후 'Congratulation',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스윗 카오스', '좀비' 등 7년간 꾸준히 좋은 노래를 선보이며 리스너를 쌓아온 데이식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음원 파워가 더해져 차트 강자로 자리매김한 케이스. 또 데이식스의 공연 역시 입소문을 타며 군 공백기 전까지 차근차근 규모를 키워왔다.
2019년 '스윗 카오스' 이후 완전체 활동은 약 3년간 전무한 상황이지만, 멤버들은 유닛 및 솔로 활동을 이어오며 데이식스의 '믿고 듣는' 브랜드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좋은 음악은 언제나 통한다'는 아주 단순한 명제를 바탕으로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데이식스의 목표에 끊임 없이 다가가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음악을 가장 근거리서 지켜보는 연예 관계자들이 데이식스를 '사심 픽'에 넣은 이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데이식스 성진 "나만 아는 가수? 이젠 '너도 아는 가수'로"
이와 관련, 데이식스 내 유일한 군필자이자 사회인인 성진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 설문조사 1위에 오른 소감 및 '군 여백기'를 기다려 주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애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성진은 '나만 알고 싶은 가수'로 뽑힌 소감에 대해 "우선 정말 감사힙니다. 다음에는 '너도 알고 있는 가수'로 뽑히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보면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라는 소감과 특유의 '크흠' 헛기침 소리까지 전했다.
데이식스가 꾸준히 많은 리스너들에게 사랑을 받는 만큼, 데이식스가 생각하는 '데이식스 노래가 좋은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에 성진은 "많은 분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가가기 편한 음악을 하고 있는 점 아닐까 싶습니다"라며 "우리 음악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각 보컬의 다채로운 색이 노래에 고스란히 묻어 나오기 때문에 색다른 매력으로 좋게 받아들여 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자평했다.
현재 성진을 제외한 영케이, 원필, 도운은 모두 군 복무 중이다. 이에 멤버들의 군 복무가 끝나고 완전체로 모이게 되면 가장 먼저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무엇이냐 물었다. 성진은 2017년 6월 발매한 '반드시 웃는다'를 꼽으며 "제목에 의미를 두는 건 아니지만요. 첫 소절에 '오랜만이야'라는 가사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우리도, 듣는 팬들도 뭔가 훨씬 더 크게 와닿을 것 같습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진은 데이식스의 노래를 사랑하는 리스너와 팬들에게 한 마디를 전해 달라는 부탁에 "언제 어디서든 어떤 방향으로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다시 뭉치는 그 순간부터 저희 데이식스는 DAY6는 DAY6다운 음악을 해나갈 테니 기대해 주시고 기다려 주세요.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우즈·비비·잔나비, 아름다운 노래의 힘
데이식스의 뒤를 이은 가수는 바로 WOODZ(우즈)와 비비였다. 우즈와 비비는 각각 7표 씩을 받아 상위권에 랭크됐다. 뛰어난 작곡 작사 실력으로 꾸준히 세련된 앨범을 꾸려내는 우즈는 새로운 '믿듣' 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20년 본격 솔로 전향 후 발표한 '파랗게', '웨이팅', '난 너 없이' 등은 각기 다른 콘셉트와 장르로 소화할 수 있는 우즈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비비 역시 독보적인 음색과 몽환적이면서 섹시한 감성으로 비비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우즈와 비비의 뒤를 이은 가수는 밴드 잔나비였다. 3표를 받은 잔나비는 '그룹사운드'라는 팀 콘셉트에 맞게 레트로하면서 아름다운 음악으로 공연장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적지 않은 가수들이 200명 연예 관계자의 '픽'을 받아 랭크됐다. 미래소년과 ATBO, youra가 각각 2표, 그 외 퍼플키스수안, 엔믹스, 앨리스 소희, 갓더비트, 윤딴딴, 악뮤, 아이유, 차우, 이달의소녀, 브라더수, 황우림, 원어스, 드림캐쳐, 제미나이, 조동희, 뎁트, 멜로망스, 죠지, 안예은, 손디아, 아스트로, 이무진, 김민석 미노이, 엔하이픈, 우효, 이날치, 김뮤지엄, 르세라핌, 뎁트, 정승환, 비오, 안다은, 최유리, 뉴진스, 박원, 김도환, 이예린, 마틴스미스, SOLE(쏠), 서리, 정아로, 케플러, PL, 정시온, 엔시티 유타, 장원영, 민지, 최완수, 이문세, 에이티즈, 어쿠스틱콜라보, 카더가든, #안녕, 더보이즈, 최유리, 킹덤, 골든차일드, NCT, 레드벨벳, 뉴진스, 스탠딩에그, 나이트오프, 한로로, 김나영, 글렌체크, 로큰롤라디오가 이름을 올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