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2022년을 빛낸 드라마, 영화, 배우, 가수, 예능프로그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그룹 아이브의 기세가 매섭다.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3연타 홈런의 맹공 속 2022년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2관왕에 오르며 연예계 영향력을 입증했다. 내로라 하는 가요계 거목들을 누르고 거둔 결과라 더욱 인상적인 결과다.
◆아이브, 올해의 가수…방탄·아이유·임영웅 뒤이어
데뷔한 지 1년 된 아이브는 단숨에 '2022년 올해 최고의 가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이브는 200명의 응답 인원 중 47표를 얻으며 '최고의 가수'로 뽑혔다.
아이브의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Billboard Global Excl. U.S. / 최고 순위 10위)' 차트에서 199위에 자리하며 29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고, 세 번째 싱글 타이틀곡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역시 '빌보드 글로벌 200(Billboard Global 200 / 최고 순위 20위)' 차트에서 98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 최고 순위 9위)' 차트에서 58위를 차지하며 9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했다.
국내 인기는 더욱 뜨거웠다. 한국 유튜브 뮤직 인기곡 주간차트(집계 기간 10월 14일~20일)에서 '애프터 라이크' 2위, '러브 다이브' 8위, '일레븐(ELEVEN)' 13위를 기록하며 각각 9주, 29주, 47주째 차트인을 기록하고 있고, 멜론 주간차트(집계 기간 10월 17일~23일)에서는 '애프터 라이크' 3위, '러브 다이브' 11위, '일레븐' 30위를 차지했다. 또 '애프터 라이크'로는 음악방송 14관왕을 달성, 올해 음악방송 최다 1위라는 기록을 세웠으니, '올해 최고의 가수'라는 수식어에 부족함 없는 활약이었다.
그 뒤를 이어 여전히 글로벌 시장서 호령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38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올해 개별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발표 후, 방탄소년단은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를 개최한 유일한 여자 솔로' 아이유 역시 36표를 받아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1, 2위였던 방탄소년단과 아이유가 여전히 '올해의 가수'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점 역시 반갑다. 1년이 지나도 여전한 이들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31표를 받아 4위, 블랙핑크가 26표를 받아 5위에 랭크됐다. 대한민국에 트로트 붐을 일으킨 임영웅은 각종 드라마 OST에서도 활약 펼치고 있고, 블랙핑크는 올해 발표한 앨범으로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 빌보드200 1위에 오르며 글로벌 맹공 이어가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공전의 히트를 친 하이브 신예 뉴진스가 10표를 받아 6위에 오르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어 4세대 보이그룹 대장주로 꼽히는 스트레이키즈가 7표를 받아 7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슈퍼엠 이후 빌보드200 1위에 오른 세번째 K팝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두루 호평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NCT와 (여자)아이들이 각 5표를 받았다. 또 트와이스 나연, 에스파, 몬스타엑스, 소녀시대, 트와이스, WSG워너비, 에이티즈, 싸이, 소녀시대 태연, 세븐틴, HYNN(박혜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8곡이 다 걸그룹"…그래도 역시 '러브 다이브'지!
2022년 발표된 걸그룹 노래가 죄다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2022년 올해의 노래' 순위권 역시 '걸그룹 파티'였다. 연차 불문, 장르 불문, '믿고 듣는 걸그룹' 노래들이 잇따라 최상위권을 기록했지만, 그 중에 단연 1위는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였다.
아이브 '러브 다이브'는 214개 답변(복수 응답 포함) 중 62표를 받으며 약 1/3에 가까운 표를 쓸어담았다. '러브 다이브'는 아이브를 '신 음원 강자'로 올려 놓은 노래로, 지난 4월 발매 이후 11월 현재까지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붙박이로 안착해 있다.
그 뒤로 뉴진스의 '어텐션'이 30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획한 첫 걸그룹 뉴진스는 데뷔 직후 앨범 전곡이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또 강렬한 노래로 그룹색을 살려나가는 (여자)아이들의 '톰보이'가 21표를 받아 3위에 올랐다. 전소연의 자작곡으로 확실한 그룹색을 구축한 (여자)아이들은 팀내 부침에도 불구 '톰보이'로 걸그룹 정상 궤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뒤를 이어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과 뉴진스 '하입 보이'가 각각 12표를 받아 공동 4위에 올랐다. 블랙핑크만의 강렬한 힙합 사운드가 인상적인 '핑크 베놈', 또 '어텐션'에 이어 '하입 보이'까지 차트에 안착시킨 뉴진스의 극단의 음악색이 동위 랭크돼 눈길을 끈다.
공동 6위도 걸그룹 노래다.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와 MBC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의 '그때 그 순간 그대로'가 각각 10표를 받은 것. 아이브는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러브 다이브'에 이어 '애프터 라이크'까지 성공 가도를 입증하는 성적으로 2022년 명실상부 '아이브의 해'임을 증명했다. 또 SG워너비 역주행, MSG워너비 화제성을 이끌었던 '놀면 뭐하니'의 새 프로젝트 WSG워너비도 연예 관계자들의 마음을 울린 노래로 선정됐다.
공동 8위 경우 레드벨벳 '필 마이 리듬'과 빅뱅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각각 9표씩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소녀시대 '포에버 원', 르세라핌 '피어리스', 싸이 '댓댓', 지코 '새삥', 임영웅 '우리들의 블루스', 아이유 '겨울잠', 블랙핑크 '셧 다운', 이무진 '참고사항', 임영웅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방탄소년단 '옛 투 컴', 김민석(멜로망스) '취중고백', 에스파 '걸스',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 멜로망스 '사랑인가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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