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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80년대의 3S 정책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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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은 시민들의 정치적 분란을 피하기 위해 그들에게 빵과 서커스를 주었고, 80년대 5공 정권은 한국 국민들에게 프로야구와 올림픽을 주었다?'

MBC가 오는 22일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서 80년대 전두환 정권의 '3S 정책'에 대해 방송한다.

제작진은 광주 학살 직후 분열된 국론을 통일 시킬 묘책으로 전 전 대통령이 스포츠 정책을 교묘하게 이용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서울 올림픽 유치'란 목적을 세우고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밀한 계획과 막대한 경비를 쏟아부었고 그 목적이 단순히 올림픽 유치를 통한 국위 선양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당시의 정권 및 체육계 관계자들의 입을 빌어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80년대를 기점으로 전 국민적인 붐을 일으켰던 프로야구의 출범이 사실은 국민들의 관심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당시 프로야구 출범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검증해 본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강지웅 PD는 "3S 정책은 8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들었던 루머다"며 "그것이 진실이었는가를 검증해 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강 PD는 "취재 결과 당시 3S를 섹스(SEX). 스포츠(SPORTS), 스크린(SCREEN)이라 지칭하기도 했으나, 섹스, 스크린의 경우 정책적인 조장보다는 당시의 억눌린 상황에 대한 일탈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포츠의 경우에는 무리한 올림픽 유치계획이나, 프로야구 출범 등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밀어붙여진 정책이었음을 확인했고 이를 프로그램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PD는 5공 정권의 한 관계자 인터뷰에서 그가 "사람들이 밤에 술 마시면서 정치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야구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낫지 않냐"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서는 당시 올림픽을 위해 미관상 철거되었던 서울 시내 12개의 도시 빈민 가옥과 이후 재개발 과정을 다룬다. 빈민 가옥 철거가 미관상의 이유만이 아니라 올림픽의 무리한 유치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적 이유가 숨어있으며 당시 서울시의 숨겨진 행태를 지적할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조이뉴스24 석현혜 기자 acti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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