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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미성년 포경수술 논란…"깊은 사과, 신중하게 방송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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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이 미성년 남아들의 포경수술 편을 방송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19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측은 "지난 9월 17일 살림남 방송 내용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입장문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살림남' 측은 "방송은 청소년기 자녀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하고자 했던 부부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가족 사이에서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자녀의 성교육과 포경 수술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포경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내용을 방송으로 보여드리는 것에도 가족은 모두 동의했다"고 과정을 전했다.

'살림하는 남자들'이 중학생 남아들의 포경수술을 방송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제작진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KBS]

이어 "이 과정은 한 달 반의 충분한 기간 동안 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고민과 의논 끝에 결정한 내용이며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이었다. 학생의 부모님도 이를 존중하여 촬영에 합의했으며 그 과정에서 제작진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다. 또한 모든 수술 장면의 촬영은 부모님의 참관 하에 이뤄졌으며, 출연 가족 모두 훈훈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예상외의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제작진은 "가족들이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했던 제작 의도와 달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향후 더욱 신중하게, 방송을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17일 방송된 '살림남'에서는 야구선수 출신 홍성흔의 아들 홍화철 군이 친구들과 함께 포경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수술대에 누운 모습부터 수술 장면이 여과없이 방송됐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아이들의 인권은 없냐' '사춘기 남학생들의 인권을 유린했다' '중대한 아동학대 범죄'라며 분노했다.

KBS 시청자청원게시판에는 미성년 남아의 포경수술이 '성학대'라는 주장의 글이 올라왔으며, 20일 오전 8시 현재 1천889명이 동의를 누른 상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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