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뇌섹녀' 이시원이 '역사저널 그날'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시원은 2020년 1월21일부터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 중이다. 이시원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다루는 첫 방송이었는데, 방송 마지막 부분에 제가 해방 직후 건국준비위원회의 건국 과정을 듣고 건국준비위원회를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아이'로 비유했다"고 첫 방송을 돌아봤다.
지난해 결혼에 골인한 이시원은 "남편이 역사를 잘 알고 관심도 깊다"며 "이 프로그램도 오래 전부터 챙겨보는 애청자였고, 출연자인 저를 유심히 보며 팬이 되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시원의 남편은 서울대 동문이지만, 두 사람의 연애와 결혼은 모두 '그날' 출연 이후 이뤄졌다고. 이시원은 "남편과 연애하고 결혼하는 과정이 이 프로그램 출연 이후 이뤄진 거라, 저에게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의미가 특별하다"고 전했다.
"결혼에 대한 선입견이 남편을 만나면서 많이 깨졌어요. 저는 결혼 이후 처음으로 비키니도 입어보고, 최근에 염색도 남편이 부추겨서 하는 등 더 자유로운 경험을 하고 있어요."
역사에 대한 선입견도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이시원은 "사실 '그날'을 만나기 전 저에게 역사는 재미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알게 된 후, 역사의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을 담당한다. 그날의 주제와 관련한 자료를 꼼꼼히 찾아보고, 일명 '썰'도 확인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편"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우리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방송 주제와 관련해 자신들의 생각과 소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마지막을 항상 열어놓는데, 그 덕분에 그날 다룬 역사 주제에 대한 출연자들의 생각을 잘 끌어낼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한편 '역사저널 그날'은 한국사를 넘어 세계사로 확장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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