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외간 남자들과 모텔 구경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영화배우 박진희가 11일 오후 4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연애술사'(감독 천세환, 제작 필름지) 언론시사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촬영하며 모텔을 수없이 드나들어야만 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박진희의 1년6개월 만의 컴백작 '연애술사'는 헤어진 연인 바람둥이 마술사 지훈(연정훈)과 화끈한 미술교사 희원(박진희)이 몰카에 찍힌 것을 확인하고 범인을 잡으려 자신들이 묵었던 모텔들을 순례하다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 내용 때문에 영화 촬영 내내 전국 방방곡곡의 모텔에서 촬영했어요." 박진희는 수많은 남자 스태프와 전국 각지의 모텔에서 촬영한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희원 역이 제 성격과 비슷해 너무 즐겁게 촬영했어요." 박진희가 '연애술사'에서 맡은 희원은 낮에는 현명한 선생이지만 밤에는 유흥문화가 즐길 줄 아는 쿨한 여자다.
"술 마시는 것 좋아하고 문제에 부닥치면 피하지 않고 적극적인 것이 비슷해요." 하지만 박진희는 연애관은 희원과 확실히 다르다고 못박는다. "매우 보수적이에요. 사랑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이지 못해요."
박진희는 영화 속 희원의 상황을 실제로 맞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그 남자를 살살 구슬리든지 밧줄로 묶어서든지 결혼을 하고 말겠어요"라고 대답해 취재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미소가 아름다운 배우 박진희의 과감한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연애술사'는 20일 극장가에 상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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