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영화 '비상선언' 권한솔이 섬세한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
권한솔은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에서 항공 테러를 수사하는 형사 팀장 인호(송강호 분)와 테러 당한 비행기 탑승자 혜윤(우미화 분)의 딸 민정 역을 맡아 현실 공감 딸 역할은 물론 가족애를 자극하는 등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권한솔은 "엄마 어디 갔냐"고 묻는 아빠에게 "휴가 갔지. 아빠 못 가면 엄마라도 간대. 맨날 휴가 펑크 내고, 아빠 여행 가기 싫어하는 거 아니야?"라고 툴툴대면서도 엄마가 끓여둔 곰국을 챙겨 먹으라고 당부해 현실 딸내미의 모습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 놓인 부모를 걱정하는 애처로운 딸의 감정을 짧은 컷컷마다 절박하고 안타까운 눈빛과 음정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권한솔이 쏟아내는 눈물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권한솔은 영화 '영하의 바람' '악질경찰'과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인간수업'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 소화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별똥별'에서는 상큼하고 풋풋한 신입사원 '홍보인' 역으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한편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의 사상 초유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을 그린 영화다. 개봉 7일째 15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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