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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키스식스센스' 윤계상 "서지혜와 키스신, 액션신처럼 합 맞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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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장르물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윤계상이 '로코 남신'으로 변신했다. 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를 통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윤계상은 키스를 하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홍예술(서지혜 분)과 화끈한 사랑에 빠지는 차민후 역으로 분해 설렘 가득한 연기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윤계상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근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키스 식스 센스' 촬영 소감 및 다양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윤계상과의 일문일답.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 스틸컷 [사진=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 스틸컷 [사진=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로 장르물 아닌 로맨스에 도전했다.

너무 재밌었다.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나쁘지 않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30대 초반 배우들이 하면 딱 좋을 캐릭터라 '나한테 섭외가 들어온게 맞나?' 싶었는데 그게 맞다는 얘길 듣자마자 덥썩 물었다.

◆OTT 드라마라서 영화, 드라마에 비해 반응 체감이 어렵지 않았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외 팬들이 많이 댓글을 달아주시더라. 팔로워도 살짝 늘었다. 이런 반응이 있다는 게 오랜만이다. 좋아해주시는 걸 보니 재밌다는 것 아닐까 싶다.

◆로맨스 드라마지만 작품 막바지 스릴러 감성도 있었다.

요즘 작품들이 다 장르가 다양하게 섞여 있는 것 같다. 사랑 이야기지만 사랑 이야기만 다뤄서는 안되는 느낌이라 더 좋았다. 한 연기만 잘해서 되는게 아니라 다양하게 넘나들면서 잘 풀어가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이제는 그런 다양한 장르를 준비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한다.

◆캐릭터를 더 매력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방법은?

배우 윤계상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전까진 무섭고 진지하고 어두운 이미지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아 내 예전 모습을 봤는데 '굿 와이프' 모습이나 god 때 윤계상도 좋았다. 꾸밈 없이 장난기 많은 모습을 다시 보니 참 좋더라. 그 모습이 변하지 않았으니 부각시켜 보여드리고 싶었다.

◆오글거림을 참으면서 해야 하는 연기도 많았는데.

하…. 진짜 오글거렸다. 드라마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해봤다. 나라면 오글거렸을 부분들이 꽤 많았다. 내 mbti가 isfj라서 잘 드러내지 않는 성향인데 힘들었다. 특히 상상 신들을 연기하는게 힘들었다. 특이한 성적 취향을 지닌 장소가 실제로 있다는 사실도 상당히 놀랐다.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 스틸컷 [사진=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 스틸컷 [사진=디즈니+]

◆서지혜와의 과감한 애정신이 화제였다.

서지혜와는 17년 전 '형수님은 열아홉'을 함께 해서 말이 잘 통했다. 키스신도 일종의 액션신이라 배우 둘이서 합을 맞춰야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감독님, 서지혜와 합이 잘 맞았고 재밌게 할 수 있었다. 그나마 내가 '비스티 보이즈'로 베드신을 좀 찍었던 사람으로서 어떻게 찍혀야 하는지를 알아서 다행이었다. 춤 추듯이 하자고 얘기를 나눴었다.

◆광고기획사 팀장이라는 극중 직업을 연구하는 과정은 어땠나.

내 주변에 그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 용어들도 많이 물어봤고, 마감 직전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하는 긴장감 속에서 산다고 얘기해서 그런 식으로 캐릭터를 준비했다. 너무 멋진 남자이지 않나. 나는 (연애할 땐) 직진 스타일이라 잘 맞지 않았지만 이해하려 노력했다. 각 신을 찍으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

◆주변 환경을 예민하게 느끼는 날카롭고 방어적인 캐릭터를 형상화 하기 위한 노력은?

대본 지문에는 '첫 눈에 반했다', '낯설지만 아는 사람인 것 같다'고 적혀 있는데 배우는 그걸 표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오감이 발달한 예민한 캐릭터를 위해 보는 게 힘들면 선글라스를 끼고, 들리는 게 힘들면 헤드폰을 꼈다. 그런 식으로 숙제를 하듯이 표현해나갔다. 방 안의 컵도 거슬려서 안 볼 것 같아서 다 치워버렸다.

◆재밌었던 신은?

상상 신. 배우의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가도 되는 신이었다. 서지혜가 아이디어가 많더라. 그 아이디어를 많이 쓸 수 있어 재밌었다.

◆음주 신 촬영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술을 잘 못 먹는 설정은 즉석에서 우리가 만든 캐릭터였다. 이 신이 보는 분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잘 알고 있으니 재밌게 찍었다.

◆OTT 작품을 직접 겪어보니 어떤가.

OTT보다는 노동법이 바뀌어서 주 52시간 촬영을 하는게 신기했다. 정말 칼같이 끝나더라. 예전에 드라마를 할 땐 밤 새서 찍었는데 지금은 '시작!' 할 때 시작하고 '끝나기 10분 전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런 부분이 놀라웠다. 촬영 장비나 모든 건 영화, 드라마와 똑같다. 아무런 경계가 없다. 2시간 작품을 하고 싶으면 영화를, 12시간 짜리 작품을 하고 싶으면 드라마를 하는 것이다.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 스틸컷 [사진=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 스틸컷 [사진=디즈니+]

◆'디즈니+의 로맨스 드라마'라서 '너무 디즈니스러운 사랑을 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은 없었나.

오히려 난 키스하면 미래를 볼 수 있는 여자라는 설정이 너무 마블같았다. 오히려 디즈니스럽다고 생각했다. 내가 장르물만 쭉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로맨스가 잘 안 들어왔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보고 '나한테 들어온 게 맞아?'라고 되물었고, 오랜만에 밝고 디즈니스러운, 기분이 좋아지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참 좋았다.

◆또래 배우들이 많아서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겠다.

너무 좋았다. 그 분위기가 작품에 다 녹아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지석과는 장면이 많이 걸리지 않았는데, 나와 결이 비슷한 배우다. 내성적인데 착하고 좋은. mbti가 똑같을 것 같은 느낌? 뇌섹남 이미지가 강한데 실제로는 허당기 있고 굉장히 재밌다. 출연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좋고 엄청 순하고 잘 논다.

◆원작 캐릭터와 드라마 속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원작 봤는데 그림체가 너무 순정만화라 절망했었다. 나도 거울이 있는데 (비주얼이) 절대 비슷해지지 않겠더라. 원작 캐릭터가 훨씬 좋다. 하하. 멋진 윤계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건 감독님과 서지혜 덕분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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