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 송유진이 아버지의 가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문영희, 송유진, 김성대, 고은성, 홍철이 출연했다. 박구윤은 스페셜 가수로 함께 했다.
이날 '타잔 가수' 송유진은 "7살에 아버지에게 '칠갑산'을 배웠다. 아버지의 꿈은 가수였지만 가난해 꿈을 포기했다"라며 "저는 중3 때 가수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반대를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일로 성인이 될 때까지 아버지에게 인사도 안하고 말도 안하고 어색하게 지냈다"라며 "20살 작은 무대에서 노래하는데 아버지가 오셔서는 엄지척을 해주셨다. 기뻤다. 아버지는 제게 힘든 길을 걷게 할 수 없었다고 하셨다. 아버지는 1년 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고백했다.
또 송유진은 "그 동안 아버지와 말도 안 한 것이 죄송했다. 아버지의 못 다 이룬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다짐했다"라며 "저도 결혼하고 예쁜 딸이 생겼다. 하지만 노래로 가정을 책임지기 힘들더라. 현재 인터넷 설치기사로 일하고 있다"라고 전봇대에 올라가 일을 해야 하는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노래를 부르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힘들지 않다"라며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가수의 꿈을 꼭 이루겠다. 기쁜 소식이 하나 있다. 아내의 뱃속에 14주가 된 둘째가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노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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