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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헤일로·욘더 외 400편"…티빙, 파라마운트+ 업고 국내 1위 선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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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내 대표 OTT 티빙이 파라마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날 공개되는 '헤일로'를 시작으로 '욘더' 등 7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파라마운트+로 공개하고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도 파라마운트를 통해 선보이면서 국내외 고객 1억 명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국내 대표 OTT 티빙(TVING)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파라마운트+(Paramount+)가 6월 16일 티빙에 공식 론칭된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기념하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티빙]

이날 행사에는 파라마운트 중앙 & 북유럽, 아시아 총괄대표 마크 스펙트(Mark Specht),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 박이범, 티빙 양지을 대표,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에 출연한 배우 하예린과 공정환, 공동투자작인 '욘더'의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양지을 대표는 "파라마운트가 제공하는 글로벌 OTT서비스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소개하는 자리다. 국내 대표 OTT서비스에서 브랜드화 형태로 서비스될 뿐만 아니라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는 자리이기도 하다. 새로운 가족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소개하러 나왔다"라며 파라마운트 중앙 & 북유럽, 아시아 총괄대표 마크 스펙트(Mark Specht)를 소개했다.

마크 스펙트 총괄대표는 "대한민국은 OTT 사업은 물론 콘텐츠 로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라며 "오늘의 론칭은 우리 OTT사업의 이정표"라고 했다.

이와 함께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현재 라틴 아메리카, 북유럽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어 약 60개의 시장에 올해 말까지 진출할 예정이며 오늘의 한국 진출과 차주의 영국 진출이 포함돼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몇 개의 국가에 진출하는 것에 국한되는 게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별로 진출 접근 방식을 차별화하고 있다. 제휴 모델이 있고 티빙과의 파트너십이 이에 포함된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티빙에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제작하는 것을 포함돼 있다. 여러 업무를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마크 스펙트 총괄대표는 "아시아는 미래다. 특히 OTT 사업에 있어서 미래라고 할 수 있다. 인구, 기술, 창의력 덕분에 아시아는 꼭 진출해야 하는 대륙이며 OTT 사업에 성공하고 싶다면 더욱 그렇다"라며 "한국은 특히나 파라마운트+의 첫 진출지로 완벽한 곳이며 조만간 다른 곳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 OTT 티빙(TVING)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파라마운트+(Paramount+)가 6월 16일 티빙에 공식 론칭된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기념하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티빙]

티빙을 통해 공개되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첫 시리즈는 '헤일로'다. 엑스박스를 대표하는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26세기를 배경으로 인류와 코버넌트라는 외계 종족의 갈등을 다룬 '헤일로'는 액션과 모험, 그리고 미래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으로 인물 간의 풍성한 드라마를 엮어냈다.

공정환은 '헤일로' 출연하게 된 계기에 "지인의 소개로 오디션을 통해 출연하게 됐다. 하예린 씨와의 인연은 없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게임 '헤일로' 얘기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라며 "동양계 배우가 주인공을 맡았고 그 배우가 호주계 한국인인 하예린 씨이고 손숙 씨의 외손녀라는 것을 알았다. 저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작업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촬영하면서 대사 외우기 바빴다. 옆에서 예린 씨가 많이 도와줬다.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편하게 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예린은 "졸업 공연 리허설 중이었는데 페이스북 메시지로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자기 소개를 이메일로 보내라는 포스트를 저에게 보냈다"라며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도전해보라고 해서 1분 자기 소개를 보냈다. 이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역을 맡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OTT 티빙(TVING)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파라마운트+(Paramount+)가 6월 16일 티빙에 공식 론칭된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기념하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티빙]

이어 "할리우드 시리즈에서 한국어 대사를 들을 수 있다는 점, 새로운 유니버스에서 압도적인 스케일과 최강의 전사 마스터 치프의 액션을 볼 수 있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관심을 독려했다.

공정환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헤일로'의 가제는 '실버'였다. 대본을 읽으면서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게임을 해보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은 인물은 게임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보니까 나름 힘든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이라며 "제가 제 캐릭터를 하는 데 있어서 조금 한국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신경을 쓴 부분을 밝혔다.

이와 함께 "마스터 치프 역을 맡은 파블로 쉬레이버를를 봤을 때는 규모와 사이즈에 많이 놀랐다"라고 고백했다.

하예린은 "게임을 알고 있었는데 '헤일로'에 출연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게임에 도전했다. 그런데 계속 죽더라"라며 "게임 팬들이 마스터 치프를 신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랑하는 인물이고 정말 파블로 쉬레이버가 소화를 잘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국내 대표 OTT 티빙(TVING)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파라마운트+(Paramount+)가 6월 16일 티빙에 공식 론칭된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기념하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티빙]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협업작 '욘더'는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준익 감독 역시 이날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욘더'의 두 주인공으로 신하균, 한지민을 캐스팅한 이유에 "신하균, 한지민 씨는 제가 잘 모르는 어떤 것을 갖고 있을 것 같았다"라고 기대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동안 제가 많은 영화를 찍고 많은 배우와 작업했다. 어떤 배우를 보면 잘한 것 같지만 다른 게 궁금한 배우가 있다"라며 "신하균도 그렇고 한지민도 그렇다. 그 매력이 이 두 주인공을 부부 역할로 캐스팅하게 된 매력 포인트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지민에 대해선 "사실 잘 몰랐다. 워낙 멜로 연기는 훌륭한 업적이 있지 않나"라며 "'욘더'에서 맡은 역할이 감정의 진폭이 크다. 매 감정마다 선명하게 표현이 되더라. 아주 쉽게 연기적으로 표현을 해 정말 고마웠다. 이 어려운 이야기를 연기적으로 너무나 명확하게 표현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이준익 감독은 파라마운트+, 티빙의 공동제작으로 '욘더'가 공개되는 것에 "저는 파라마운트를 몰랐다. 하는 과정에 매치가 된 것이다"이라며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제가 만든 이야기가 한국와 전세계에 공개된다는 것에 기대가 됐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영화와 OTT의 차이에 "크게 못 느꼈다. 작업자니까"라며 "차이가 있다면 만든 것을 어떤 플랫폼으로 공개가 되느냐다. 영화는 극장에서 공개되고 이것은 시작부터 극장을 가지 않고 플랫폼으로 가지 않나. 찍을 때는 큰 차이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두 시간의 이야기를 압축하는 것과 6부작으로 나눠 밀도있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영화보다 좀 더 깊이 있게, 어두운 이야기를 심오하게 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영화 같은 경우에는 압축적으로 건너가는 신들이 아주 집요하게 그 신에 내면까지 파고들어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제가 '욘더'를 영화로 하지 않고 OTT로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준익 감독은 "전세계가 코로나로 숨을 죽이고 있지 않나. 이번 행사를 통해 곧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에너지가 이제 막 솟아오른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파라마운트와 티빙의 새로운 시도가 큰 성과가 있기를 바라고 그것에 '욘더'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국내 대표 OTT 티빙(TVING)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파라마운트+(Paramount+)가 6월 16일 티빙에 공식 론칭된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기념하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티빙]

행사의 마지막으로 양지을 티빙 대표와 박이범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K콘텐츠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이유에 "파라마운트와 같은 파트너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들은 얘기도 있다. 우리나라 소비자 특징은 감상 수준이 높고 엄청 까다로우면서도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시도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들었고 저도 공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사이즈도 아시아에서는 최상위권이 아닌가 싶다"라며 "콘텐츠, 기술, 서비스, 국외 OTT가 한국에서 성공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서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공식이 있다"라고 했다.

양 대표는 "그래서 티빙이 국내에서 대표적인 사업자가 돼서 글로벌 진출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파라마운트도 그래서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시장별로 문화도 다르고 시청 방법도 다르다. 여러 부문이 영향을 끼친다. 각 국가 국민들의 성향상 어떤 것을 원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라며 "파라마운트는 하나의 포멧이 전체 한 번에 통해야 한다는 것보다 현지 시장을 보는 편이다"이라고 했다.

국내에 처음 진출하는 파라마운트 입장에서는 "아직 직접적으로는 한국 고객이 어떤 다른 특성이 있는지를 실감하지는 못했다"라고 하면서도 "저도 한국 사람이고 경험을 해봤을 때는 첨단기술이 발달돼 있고 콘텐츠면에서도 역동적"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늘 변화하려는 노력이 존재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오히려 처음 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됐다"라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관객이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대가 많이 된다. 그런 면에서 한국 진출이 흥미롭고 기대가 많이 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파라마운트+가 다른 OTT보다 티빙과의 협업을 결정한 이유에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도 마찬가지다. 로컬 콘텐츠가 중요하다"라며 "저희 콘텐츠로 인해서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볼거리도 많아지고 보완하면서 추가적으로 큰 밸류를 줄 수 있는 콘텐츠가 있는 반면에 한국 콘텐츠가 중요한 시장이다보니 한국 콘텐츠에서 가장 잘 하고 있는 플랫폼이라 생각해 티빙과 협력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OTT 티빙(TVING)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파라마운트+(Paramount+)가 6월 16일 티빙에 공식 론칭된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기념하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티빙]

이어 "티빙은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쌓인 데이터가 있고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저희 입장에서는 관객을 빨리 알고 있는 플랫폼이 티빙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기 때문에 티빙 플랫폼 안에 들어오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최근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OTT 시장의 위기설이 떠올랐다. 이에 양 대표는 "몇 년간 코로나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다가 지금은 일시에 해방감을 누리는 시기 아니냐"라며 "외부 활동을 하다보니 실내에서 OTT를 보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는 것 같다"라고 견해를 드러냈다.

이어 "현재 시장이 정체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청자가 보실 것 같다"라며 "티빙은 다양한 울림과 재미가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콘텐츠를 보실 수 있다. 한 개의 구독료로 두 개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 또한 "고객 입장에서 봤을 때는 티빙과의 협업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파라마운트는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여러 콘텐츠가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K콘텐츠와 함께 같은 플랫폼 안에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양 대표는 파라마운트+를 티빙에서 함께 서비스하지만 당분간의 구독료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 향후 국내 콘텐츠 투자 규모와 공개 예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400여편의 타이틀이 들어올 것이다. 이후에 4천시간 정도의 콘텐트가 티빙을 통해 소개될 것"이라고 했고 박 대표는 "향후 2년 안에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7편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그 시작이 '욘더'라고 했다. 이어 "미국이나 글로벌 시장에서 시리즈를 만들고 영화를 공동 제작할 것이다. 한국 오리지널 양보다 질을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는 콘텐츠도 기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티빙은 천만 유료 고객 달성하고 싶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양 대표는 "티빙이 독보적인 1위 OTT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고 천만 유료 고객을 달성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네이버, JTBC, LG 유플러스, KT 등 전략적 제휴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컨텐츠적인 면에서도 노력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파라마운트 역시 2024년까지 글로벌 가입자 1억명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양 대표 또한 "그렇다면 티빙도 1억명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수정했다.

한편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는 파라마운트+의 최신 라인업과 독점 콘텐츠는 물론 '미션 임파서블', '탑건', '트랜스포머', '대부', '포레스트 검프', 'CSI', '스폰지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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