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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잘 몰랐지만"…이준익, '욘더'로 보여줄 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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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이준익 감독이 OTT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를 티빙, 파라마운트+를 통해 공개하기에 앞서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티빙 오리지널 '욘더'가 '파라마운트 플러스'에 공개된다. [사진=티빙]

이날 행사에는 파라마운트 중앙 & 북유럽, 아시아 총괄대표 마크 스펙트(Mark Specht),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 박이범, 티빙 양지을 대표,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에 출연한 배우 하예린과 공정환, 공동투자작인 '욘더'의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티빙과 파라마운트+ 협업으로 탄생한 '욘더'는 김장환 작가의 소설 '굿바이, 욘더'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계의 거장 이준익 감독이 드라마 연출에 처음 도전하며, 배우 신하균과 한지민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자산어보', '박열', '동주', '사도' 등 사극 작품을 주로 선보였던 이준익 감독은 '욘더'를 통해 처음으로 근미래를 이야기하게 된 계기에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지만 저는 사극을 많이 찍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역사물도 가상 현실이다. 현재에 없으니까"라고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근미래도 현재에 없는 것이지 않나. 과거의 시대극이나 근미래의 가상현실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라며 "그 세계를 보는 관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두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배우의 매칭이 쉽지 않다"라며 "신하균, 한지민 씨는 제가 잘 모르는 어떤 것을 갖고 있을 것 같았다"라고 기대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동안 제가 많은 영화를 찍고 많은 배우와 작업했다. 어떤 배우를 보면 잘한 것 같지만 다른 게 궁금한 배우가 있다"라며 "신하균도 그렇고 한지민도 그렇다. 그 매력이 이 두 주인공을 부부 역할로 캐스팅하게 된 매력 포인트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지민에 대해선 "사실 잘 몰랐다. 워낙 멜로 연기는 훌륭한 업적이 있지 않나"라며 "'욘더'에서 맡은 역할이 감정의 진폭이 크다. 매 감정마다 선명하게 표현이 되더라. 아주 쉽게 연기적으로 표현을 해 정말 고마웠다. 이 어려운 이야기를 연기적으로 너무나 명확하게 표현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이준익 감독은 파라마운트+, 티빙의 공동제작으로 '욘더'가 공개되는 것에 "저는 파라마운트를 몰랐다. 하는 과정에 매치가 된 것이다"이라며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제가 만든 이야기가 한국와 전세계에 공개된다는 것에 기대가 됐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영화와 OTT의 차이에 "크게 못 느꼈다. 작업자니까"라며 "차이가 있다면 만든 것을 어떤 플랫폼으로 공개가 되느냐다. 영화는 극장에서 공개되고 이것은 시작부터 극장을 가지 않고 플랫폼으로 가지 않나. 찍을 때는 큰 차이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두 시간의 이야기를 압축하는 것과 6부작으로 나눠 밀도있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영화보다 좀 더 깊이 있게, 어두운 이야기를 심오하게 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영화 같은 경우에는 압축적으로 건너가는 신들이 아주 집요하게 그 신에 내면까지 파고들어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제가 '욘더'를 영화로 하지 않고 OTT로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준익 감독은 "전세계가 코로나로 숨을 죽이고 있지 않나. 이번 행사를 통해 곧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에너지가 이제 막 솟아오른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파라마운트와 티빙의 새로운 시도가 큰 성과가 있기를 바라고 그것에 '욘더'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한편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는 파라마운트+의 최신 라인업과 독점 콘텐츠는 물론 '미션 임파서블', '탑건', '트랜스포머', '대부', '포레스트 검프', 'CSI', '스폰지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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