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나의 해방일지'가 행복한 결말을 그릴지 종영을 앞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가 종영된다.
지난 28일 방송된 '나의 해방일지' 15회에서 염씨네 삼 남매는 시간이 흐른 후 달라진 일상을 보냈다. 술 때문에 조금씩 망가져가던 구씨(손석구 분)는 염미정(김지원 분)과 재회 후 삶을 버텨내는 법을 다시 찾아갔다. 염미정 역시 구씨로 인해 삶의 밑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고되고 어려운 인생에도 또다시 한발 한발 나아가는 삼 남매와 구씨의 모습은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그리고 '나의 해방일지' 마지막 회에서는 추운 겨울을 지나 서서히 봄을 맞는 삼 남매와 구씨의 날들이 그려진다. 앞서 공개된 최종회 예고편에서는 염미정과 구씨의 깊어진 관계부터 다시 만난 해방클럽 멤버들, 사랑에 힘겨워하는 염기정(이엘 분)과 인생의 전환점을 만난 염창희(이민기 분)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절대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벌은 조금만 주세요, 제발"이라는 구씨의 마지막 한 마디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든 '나의 해방일지'. 그 마지막에 쓰여질 문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긴 시간 끝에 자신의 자리를 깨달으며 눈물을 쏟아냈던 염창희. 그런 그가 헤어진 지현아(전혜진 분)와 재회했다. 덤덤한 얼굴로 거리를 걷는 두 사람 사이엔 무슨 대화가 오고 갔을지, 염창희의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염미정과 구씨의 관계는 점점 더 깊어진다. 두 사람은 함께 있을 때 가장 환한 웃음을 짓는다. 편안해 보이는 둘만의 시간이 설렘을 높인다. 염기정과 조태훈(이기우 분)의 한때도 달콤한 분위기를 풍긴다. 염기정을 찾아온 조태훈은 창 아래에서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염기정 역시 기분 좋은 미소로 그를 바라본다. 이들의 관계는 또 어떤 끝을 맺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의 해방일지' 제작진은 "'좋기만 한 사랑'을 받으며 최종회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인생의 추운 계절을 지날 때마다 작은 위로와 응원을 주는 드라마로 남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염기정, 염창희, 염미정 삼 남매와 구씨의 삶에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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