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또 서예지다. 이번엔 아예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왜 유독 서예지의 작품만 이런 상황이 생긴건지 물음표가 계속 생긴다.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 측은 20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되지 않으며, 당초 5월 25일에서 한 주 연기된 6월 1일 첫 방송이 된다고 알렸다.
제작발표회 무산 이유는 "후반 작업 등 촬영 스케줄 때문"이다. 첫 방송 역시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기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쉬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 제작발표회는 작품 공개 전 의례적으로 진행이 되어 온 행사다. 연출자와 주연 배우들이 자리해 작품과 배역에 대해 소개하고 시청자들의 시청을 독려하는 중요한 자리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이 굉장히 빠듯한 경우에도 미리 스케줄을 조율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해왔다.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을 하면서 생중계가 아닌 녹화중계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코로나19 확진이나 스케줄 문제, 편집 문제 등으로 일부 배우와 연출자가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드라마 제작발표회가 아예 진행되지 않는 상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브' 제작발표회도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서예지가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서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서예지는 지난해 4월 김정현 조종설, 학력 위조설, 학교 폭력설 등에 휩싸였다. 이에 논란이 거세지자 서예지는 영화 '내일의 기억' 시사회에 불참했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 김정현과의 과거 열애는 인정하면서도 그 외의 모든 논란을 부인했다.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서예지는 '이브' 출연을 앞두고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복귀를 위한 알맹이 없는 사과라고 눈총을 받았다. 이에 서예지가 '이브'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지에 관심이 컸다. 하지만 tvN 측에서 아예 이 자리를 만들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이 역시 물 건너 가고 말았다.
촬영 스케줄 때문이라는 설명도 석연치 않다. '이브'는 지난해 11월부터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 코로나19 상황이 있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6개월 정도 촬영을 한 드라마 측에서 내놓은 이유라고 하기엔 납득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
촬영 스케줄과 완성도를 위해 제작발표회 일정도 없애고 첫 방송까지 연기한 '이브'가 고개를 끄덕일 작품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건 복수. 대한민국 0.1%를 무너뜨릴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고품격 격정멜로 복수극이다. 서예지와 박병은, 유선, 이상엽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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