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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설경구→류승완, 강수연 쾌차 기도 "내년 봄 이 곳에서 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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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뇌출혈로 의식 불명 상태인 강수연의 쾌유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이 6일 오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은 가운데 개최됐다.

배우 설경구가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시상식 MC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배우 강수연이 뇌출혈로 병원 치료 중이다. [사진=조이뉴스 포토DB]

설경구와 류승완 감독,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등이 강수연의 쾌차를 언급했고, 동료 배우들은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설경구는 '킹메이커'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설경구는 "현장에서 어떻게 할지 모를 때 잡아주고 세심하게 가르쳐준 강수연 선배님의 쾌유를 빈다. 모든 분들 시청자분들도 깨어날 수 있게 많이 기도해달라"라고 말했다.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은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고인이 된 방준석 음악감독을 언급하며 "강수연 배우님의 쾌차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넷플릭스 'D.P.'로 TV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뒤 배우 강수연을 언급했다. 최근 영화 '정이'를 촬영한 제작사이기도 하다.

변 대표는 "얼마 전 촬영을 마쳤다. 깊고 어두운 곳에 혼자 계실 것 같다. 무겁게 말씀 드리는 걸 바라진 않을 것 같다. 여기 계신 모든 사람들, 시청하는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면서 응원해주면 좋겠다. 웃으면서 이야기 해야 빨리 돌아올 것 같다. 내년 봄 이 곳에서 뵙고 싶다"고 말했다. 무대 아래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동료 선후배, 관계자들도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강수연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긴급 이송됐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수술 여부는 상태를 좀 더 지켜본 후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연 매니지먼트를 맡은 에이플래닛 엔터테인먼트는 "강수연 배우는 현재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수술은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배우의 쾌유와 안정을 기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수연은 4세에 동양방송(TBC) 전속 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브라운관뿐 아니라 수많은 영화에서 열연을 펼쳐왔다. 특히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등으로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원조 한류스타로,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10년 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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