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킬힐' 이혜영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혜영은 21일 종영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연출 노도철/극본 신광호·이춘우)에서 평사원에서 전무까지 오른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 '기모란'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력과 독보적인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이혜영은 "약간의 두려움과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촬영 첫날 카메라에 불이 켜지는 순간, 설렘과 흥분으로 현장에 있는 배우와 스태프들에서 소품 하나까지 아무 의심 없이 지금까지 달려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선을 다했으니 더 바랄 것이 없고 부끄럽지 않다. 우리들의 노력을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기모란으로 살아온 지난 몇 주는 행복했다. 늦은 시간까지 시청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를 함께 전했다.
4년여 만에 안방 극장에 컴백한 이혜영은 노도철 감독의 삼고초려 끝에 역할을 수락한 이유를 명품 연기력으로 납득시키며 첫 등장부터 대체불가의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특히 이혜영과 기모란을 각각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배우와 캐릭터의 혼연일체된 시너지로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돌진하지만 순간순간 깊은 마음의 상처와 죄책감에 자신을 벌 주듯 씁쓸한 고독을 느끼는 기모란은 자신이 사랑하는 옥선과 아들 앞에서만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애틋한 얼굴을 드러내 온 입체적인 인물. 이혜영은 밀도 짙은 눈빛과 섬세한 표정 연기, 그리고 철저한 캐릭터 분석력으로 상황마다 촘촘하게 감정선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과 공감을 높였다.
이혜영은 지난 20일과 21일 개봉된 영화 '앵커'와 '소설가의 영화'에서 딸의 성공에 집착하는 엄마와 예민한 소설가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다음은 이혜영의 종영소감 일문일답.
- 종영 소감
"약간의 두려움과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촬영 첫날 카메라에 불이 켜지는 순간, 설렘과 흥분으로 현장에 있는 배우와 스태프들에서 소품 하나까지 아무 의심 없이 지금까지 달려왔다. 최선을 다했으니 더 바랄 것이 없고 부끄럽지 않다. 우리들의 노력을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기모란으로 살아온 지난 몇 주는 행복했다. 늦은 시간까지 시청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 기모란이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준비했나? 모란과 본인의 싱크로율은 어떤가?
"사실 '킬힐'의 기모란 역할은 저보다 제가 소속된 회사 대표님께서 더 탐(?)을 내셨던 역할이었다. 아마도 '저에게 잘 맞는 옷이다, 기회다'라고 생각 하신 것 같은데 보신 분들은 어떤가? 적중했다고 볼 수 있나?(웃음)"
-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는 무엇인가.
"매 순간 촬영 때마다 모두가 빈틈없이 노력했고 기모란을 기모란답게 만들기 위해 수고해준 스태프분들의 완벽한 팀워크가 있어서 모든 신이 명 장면 아닌 것이 없으며 모든 신에 혼이 담겼으니 명 대사가 아닐 수 없었다."
- '킬힐'에서 세 주인공의 치열한 욕망 싸움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는데 김성령, 김하늘 두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저는 작품을 맡고 나서 김성령 배우와 김하늘 배우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리가 셋 달린 탁자처럼 하나라도 균형을 잃으면 넘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우려와 달리 그녀들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총명하고 겸손했다. 작품하는 내내 우리는 서로를 존경했고 믿었다."
- 기모란의 세련된 오피스룩 또한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모란이 어떤 면에선 악인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으로 보였다면 이번에 처음 작업을 함께 한 스타일리스트 실장님 덕분이다. 저보다 더 열심히 신나게 일하셨다. 그래서 저 또한 결과에 대해 대 만족이다."
- 작품을 마치고 난 후 인간 이혜영으로서 기모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는 게 참 힘들어.. 그치? 후회해도 소용없고 내일 일도 알 수 없는 것! 그냥 내 얼굴 앞에 있는 거나 신경 쓰고 잘하자."
- 다양한 역을 맡아오셨는데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은?
"기회가 된다면 버나드 쇼의 '세인트 조안'에서 잔다르크 역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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