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차' 설경구 "소년美 박해수에 반했다…모범생 박진영"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설경구가 '야차'에서 호흡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설경구는 13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야차'(감독 나현) 인터뷰에서 함께 호흡한 박해수에 대해 "이번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저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진실된 배우이자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술 한잔 들어가면 해맑고 소년 같다. 박해수에게 많이 반했다"라며 "연기를 떠나서 사람이 너무 좋아서 호흡에 대해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 촬영장 밖에서도 사람으로서 좋아했다. 한 팀처럼 너무 좋았다"라고 애정을 거듭 드러냈다.

또 그는 "'오징어 게임'이 좋은 성적을 낸 것도 박해수 덕분 아닌가 싶다. 본인도 넷플릭스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박해수 덕을 많이 본 것 같다"라며 "저도 '오징어 게임'을 재미있게 봤다. 전 세계에서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는데, 그게 '야차'에도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블랙팀 요원인 이엘, 송재림, 양동근, 박진영에 대해서도 "다 색깔이 다르다. 촬영 끝나고, 쉬는 날 많이 모였다. 그 때가 코로나 초반이라 상권이 많이 얼어붙었는데 어떻게든 문 연 곳을 찾아서 한 잔 하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송재림은 마초처럼 나오는데 매력이 있더라. 박진영은 모범생 같은데 실제로도 바른 사람 같다"라며 "이엘은 액션을 하고 싶어했다. 저는 총소리가 너무 힘들었는데, 이엘은 즐거워하더라. 총을 들면 행복해한다. 특화가 된 사람이다. 제 개인적으로 블랙팀과 서로서로 애정을 많이 주고 받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설경구는 블랙팀의 리더, 야차 지강인 역을, 박해수는 특별감찰 검사 한지훈 역을 맡았다. 또 양동근, 이엘, 송재림, 박진영은 블랙팀 멤버로 남다른 앙상블을 완성했다.

지난 8일 전 세계 공개 3일 만에 1천254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등 총 45개국의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