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가족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박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로부터 안전하신가요? 사실 저희 세 식구는 지난주 차례로 모두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하면서 더 돈독해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주 동안 일정이 단 두 건 뿐이라 확진 아닐 때도 집에만 있었기에 참으로 억울한데, 저로 인해 신랑과 아기가 함께 확진돼 더욱 속상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3일 먼저 확진되고 아기에게는 제발 감염되지 않았길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는데 피해갈 수 없었나 보다"라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다행인 건 아기가 3일 동안 열이 있었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감사했다"라며 "밤이 되면 오르는 열에 눈물로 밤을 지새웠지만, 잘 놀아서(요즘 어린이집에 가기 전에 가기 싫어 엄청 우는데 안 가게 돼서 소예 입장에서는 다행) 제 걱정도 덜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슬기는 "열 그치고는 다른 증상은 없고 콧물이 잠깐 흐르는 정도"라며 "입맛이 좀 까다로워진 거로 봐서는 지금의 저처럼(후각, 미각을 잃은 지 4일째. 커피나 신 음료의 맛은 살짝 느껴지기 시작) 맛을 못느끼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제가 1월 말에 아주 심하게 감기에 걸렸었는데 그때와 비교해 열만 좀 났지 증상은 훨씬 경미해서 어떻게든 피해 가려던 코로나가 막상 맞닥뜨리니 별거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라면서 자신이 겪었던 코로나19 후기를 전했다.
그는 남편 증상도 함께 전했다. "평소 잔병 1도 없는 저희 신랑이 격리 기간 7일 중 5~6일동안 아파하더라고요. 증상은 고열과 가래섞인 기침이었다"라며 "특히나 몸살기운 때문에 몸이 두드려 맞은 것처럼 아파 움직일 수가 없다 하더라고요. 전 때린 적 없거든요. 아무튼 이렇게 아파하는 신랑의 모습을 결혼생활 내내 본 적이 없어 익숙치 않아 속상하기도 하고 꾀병같기도 하고? 혼자 이틀정도는 아기를 봤는데 저도 편두통으로 아플 때라 여러가지 복잡다난한 일주일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박슬기는 "격리 기간 동안은 너무 걱정 하실까봐 말씀 못 드렸어요. 저도 정신 없었고, 그래서 이렇게 해제 후에 기억나는 증상과 대략적인 추이에 대해 끼적여 본다"라며 "누군가 좀 말해주면 좋겠더라. 하루 확진자 40만 명에 저도 피해 갈 수 없었나 보다. 안 걸리면 너무 좋겠지만 걸려도 슬기롭게 잘 이겨내니 한편으론 마음이 편하다. 사람마다 증상의 개인차가 있어 누구나 저처럼 가볍게 지나갈 순 없겠지만 부디 그러길, 또 그로 인해 더 단단해지시길 바란다"라고 팬들의 건강을 바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은 딸을 품에 안고 있는 박슬기의 사진이다. 박슬기의 딸 소예 양은 이마에 열 패치를 붙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박슬기는 지난 2016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딸 소예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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