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서 폭행' 윌 스미스, 크리스 록에 사과 "내가 틀렸다"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시상식 도중 크리스 록에게 폭행을 가한 것을 사과했다.

윌 스미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형태의 폭력은 독이 있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나에 대한 농담은 내 일의 일부이지만, 내 아내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은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벅찼고, 나는 감정적으로 반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크리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나는 내 행동에 대해 부끄럽고, 내 행동은 내가 되고 싶은 남자의 모습이 아니었다"라며 "사랑과 친절이 있는 세계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라고 했다.

또한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쇼 제작자, 모든 참석자들 그리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라며 "나는 윌리엄스 가족과 리차드 가족에게도 사과하고 싶다. 나의 행동이 우리 모두의 여정에 얼룩지게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후회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윌 스미스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LA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따귀를 쳤다.

크리스 록은 시상자로 올라와 윌 스미스의 부인이자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삭발한 것에 대해 "'지 아이 제인 2'에 출연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록의 말을 들은 윌 스미스는 웃음을 지었고,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표정은 굳었다. 영화 '지 아이 제인'에는 주인공이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네이비실 특전단 훈련 도중 스스로 삭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앞서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탈모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록은 "저한테 한 방 먹이고 내려가시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윌 스미스는 "내 아내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마. Fxxx xxx"라며 욕설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