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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복싱코치 김지훈,“최선배! 술 먹어도 훈련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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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복싱 전문가들도 속일 수 있어야지. 오직 실전뿐이다.”

영화배우 최민식과 류승범의 복싱 코치로 3개월간 고통을 함께 나눈 김지훈 코치가 훈련에 임하기 전 주먹을 불끈 쥐며 새긴 각오다.

영화흥행의 이면에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공로자가 있기 마련. 영화 ‘주먹이 운다’ (감독 류승완, 제작 시오필름 브라보엔터테인먼트)에서 복서연기로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최민식과 류승범의 연기 뒤에는 27살의 다부진 연기지망생 김지훈 복싱 코치가 있었다.

그는 영화 ‘주먹이 운다’의 오프닝 장면에서 길거리 복서 최민식을 흠씬 두드리는 아마추어 복서 역할을 맡아 실감나는 액션 신을 연출했고 최민식과 류승범의 테크니컬 코치로도 활동하며 복싱 액션의 진수를 선보였다.

“제가 짜준 식단표를 보고 무척 난감해 하신 최민식 선배의 표정이 아직 기억에 선해요(웃음)”

극상에서 노련한 아마추어 복서라는 설정 때문에 최민식의 훈련강도는 남들보다 더욱 높게 책정됐다. 이 때문에 최민식은 무려 10kg이나 몸무게가 빠졌다고 한다. 술을 먹은 당일 날에도 운동을 꼭 하도록 지시해 최민식은 체육관에서 틈만 나면 졸기 일쑤였다는 후문이다.

촬영당시 김지훈 코치의 가상 훈련 시나리오는 과연 어땠을까. “류승범 씨에게는 절대 백스텝이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입시켰어요. 이렇다 할 실력 없이 오직 투지로만 올라간 선수이기 때문에 지쳐도 눈빛이 살아있고 주먹에 힘이 있어야 했죠."

반면에 아마추어 은메달리스트 최민식에게는 선수다운 기백과 노련미를 심어 줘야 했다. 이 때문에 김지훈 코치는 대부분 아마추어 선수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작은 습관까지 죄다 일러줬다.

또 김지훈 코치는 복장을 갖춰야 운동할 맛이 난다는 최민식의 ‘폼생폼사 징크스’까지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배우들의 스타일을 모두 분석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특히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이자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두 선수의 마지막 승부가 처음이자 마지막 스파링이었다는 것.

본격적인 촬영에 임하기 전 김지훈 코치는 두 배우를 단 한번도 같은 링에 올리지 않았다. 여러 번 호흡을 맞춰봐도 시원찮을 판인데 단 한차례의 연습도 없었다는 것은 정말 예상밖에 일이었다.

"훈련기간 극도의 흥분된 감정을 한꺼번에 쏟아내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두 배우는 3개월간 서로를 이기기 위해 훈련을 한 셈이죠.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는 순간 '내 생각이 적중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김지훈 코치는 마지막 촬영에 들어갈 무렵 두 배우들에게 비장한 표정으로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잘 싸우고 오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마치 제가 키운 선수를 경기장에 떠나 보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죠.”

근래에도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촬영이 없으면 버릇처럼 복싱연습장을 찾는다는 최민식은 김지훈 코치에게 연기선배이자 인생의 대선배로 통했다.

“식목일 전날에도 최민식 선배와 함께 운동했죠. 일요일에도 개인훈련을 요청할 정도로 열정적인 분이에요. 운동시간 틈틈이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인간적인 매력이 강한 분 같아요.”

한편 훈련이 끝난 후에 최민식에게 연기에 대한 자문도 함께 구한다는 김지훈 코치는 현재 복싱 코치에서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연기지도를 받고 있다고 귀뜸했다.

지난 시절 영화 ‘챔피온’과 ‘바람의 파이터’에서 좋은 배역을 맡았음에도 촬영 당일 배역이 바뀌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짧은 분량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에 대한 그의 애착은 유달리 특별했다.

“제가 출연하는 복싱 영화를 항상 꿈꿔요.” 비록 자신이 주연한 작품은 아니지만 스크린 백그라운드에서 그는 항상 주연이었다고 자부한다.

조이뉴스24 /류준영 기자 s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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