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싱어게인2' Top6 허스키 보이스 김기태가 후회 없는 무대를 하고 내려오겠다고 힘찬 각오를 전했다.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이하 '싱어게인2')는 치열한 경연 끝에 '독보적 음색' 7호 김소연, '가정식 로커' 17호 윤성, '파란 마녀' 31호 신유미, '허스키 보이스' 33호 김기태, '보컬 타짜' 37호 박현규, '음색 깡패' 73호 이주혁이 Top6에 올랐다.
허스키 보이스 33호 김기태는 "어떻게 파이널까지 왔는지 꿈만 같다"라면서 "순위 욕심보단 마지막까지 잘 집중해서 마음이 담긴 무대, 후회 없는 무대 하고 내려오겠다"라고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제 이름과 제 노래가 나온다는 게 이런 기분인지 처음 알았다"라면서 "제 노래에는 집중을 못했지만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라고 Top10 명명식의 벅찬 순간을 떠올렸다.
김기태는 "다른 사람의 슬픔을 공감하고 대변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면서"'싱어게인2'가 끝나면 '삶을 이야기하는 가수다'라는 수식어로 불렸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 '싱어게인2'에 지원한 계기는?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나.
"그동안 계속 지켜봐주시고 위로가 된다는 팬들 덕분에 노래를 포기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불러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가족이 생긴 후 무서웠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한 라운드 한 라운드마다 이게 마지막일 거란 생각을 하며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또 이런 멋진 무대에서 나중에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무대에 임했다."
- '싱어게인2' 무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자신의 무대는?
"1라운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과 세미파이널 '그날들'이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첫 무대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또 '그날들'은 태어나 그런 기분을 처음 느껴봤다. 제 이름과 제 노래가 나온다는 게 이런 기분인지 처음 알았다. 제 노래에는 집중을 못했지만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날들'을 부를 땐 결과를 떠나 주위의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온전히 내 목소리와 음악만 들렸다.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노래한 것 같은, 다신 없을 순간이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쟁자의 무대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가장 기대하는 Top6의 무대는?
"기억에 남는 무대는 정말 많다. 그중에서 몇 명을 뽑자면 64호 서기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할 때, 워낙 좋아하던 곡이기도 하고 그런 섬세하고 순수하면서 쓸쓸한 표현을 어떻게 저렇게 하는지 감탄하며 봤다. 34호 나겸 가수님과 17호 윤성님 노래할 때는 정말 경이로울 정도로 '어떻게 저렇게 하지' 하며 감탄하며 봤다. 63호 배인혁님 무대는 정말 처음 겪어 보는 무대였고 감탄하고 봤다. 가장 기대되는 참가자는 너무 어렵다. 전부 다 너무 잘하시는데 정말 라운드 라운드마다 너무 잘하셔서 다 기대가 된다."
- '싱어게인2'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은?
"출연 이후 많은 축하를 받았다. 또 더 많은 분들에게 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처음 시작할 때 마음가짐처럼 큰 성공이 아닌 정말 마음을 담아서, 위로가 될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실천하겠다."
-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중에 가장 마음을 흔들었던 심사평은?
"유희열, 이선희 심사위원님이 하셨던 말씀 중 '이제는 자신의 목소리를 믿어도 된다'라는 말씀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내면 깊숙이 숨겨져 있던 듣고 싶었던 말 같아 충격이었다. 김이나 심사위원님의 킹콩의 뜨개질 심사평은 너무 안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며 이 노래를 어떻게 표현하지 고민했던 부분들을 알아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했다. 여러 코멘트들도 많이 되새기고 있다. 덕분에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 1라운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무대가 1천만뷰를 돌파했다.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지 예상을 했나.
"이렇게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봐주실지 정말 생각도 못했다. 제 목소리가 정말 평소에 호불호가 많다고 생각을 해서 대중에게 다가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 마음이 전달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도 더 많이 고민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있는데 각오는?
"어떻게 파이널까지 왔는지 꿈만 같다. 순위 욕심보단 마지막까지 잘 집중해서 마음이 담긴 무대, 후회 없는 무대 하고 내려오겠다."
-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처음에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려는 가수'라고 소개했는데 '싱어게인2'가 끝나면 어떤 수식어로 불렸으면 하나.
"저는 다른 사람의 슬픔을 공감하고 대변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힘들고 슬플 때 '힘내' '넌 할 수 있어' 하고 씩씩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들도 위로가 되지만 함께 이야기를 들어주고 울어도 되는 친구를 만나 크게 울고 나면 시원하고 그것 또한 큰 위로가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런 친구 같은 가수가 되고, 그런 삶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싱어게인2'가 끝나면 '삶을 이야기하는 가수다'라는 수식어로 불렸으면 좋겠다."
-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정말 너무 많은 관심과 응원에 너무나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분 한분 마음들을 담아 끝까지 소중하게 노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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