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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쇼트트랙?"…2월 신작 드라마 흥행 변수는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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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시끌시끌하다. 쇼트트랙 편파 판정으로 스포츠계를 넘어 연예계와 정치권까지, 저마다 목소리를 내며 화제성을 집어삼켰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출격하는 신작 드라마들은 올림픽을 넘어 이슈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기간 지상파3사의상당수 드라마와 예능이 줄지어 결방하거나 오락가락 편성을 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시선이 올림픽을 향하면서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와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아예 3주간 쉬어가며, 올림픽 이후 시청자와 만난다.

위부터 JTBC '서른,아홉'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포스터 [사진=각 방송사 ]

지상파와 달리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 프로그램들은 정상 편성되고 있는 가운데 신작 드라마 두 편이 이번주 출격한다.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 12일,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나란히 12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다음주에는 손예진의 복귀작인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이 방영된다.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 화제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 오는 2월 12일 첫 방송된다.

'로맨스의 여신'이라 불리는 박민영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이어 다시 한 번 직장 로맨스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대세 비주얼' 송강이 남자 주인공으로 나서 여심 저격에 나선다. 박민영은 원칙주의 카리스마 총괄 예보관 진하경으로, 송강은 날씨밖에 모르는 열정 특보 담당 이시우로 분해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도 로맨스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성장하는 청량한 첫사랑 그리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헷갈리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들을 담는다.

김태리가 '미스터 션샤인' 이후 약 3년 반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김태리는 극 중 IMF로 팀이 없어졌지만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당찬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을 맡아 청춘의 얼굴을 보여줄 예정. 호흡을 맞추는 남주혁은 극 중 IMF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난 가운데 세상을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된 백이진 역을 맡았다. 최근 안방극장에 훈풍을 선사했던 '그해 우리는'에 이어 또 한 번 '첫사랑 소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손예진(차미조 역)과 전미도(정찬영 역), 김지현(장주희 역)이 세 친구로 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믿고 보는 흥행배우 손예진이 '사랑의 불시착' 이후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손예진은 강남 한가운데 번듯한 자기 병원을 차린 피부과 원장, 성공한 서른아홉 살 차미조 역을 맡았다. 기쁨과 슬픔, 분노와 회한으로 점철될 서른아홉의 삶을 표현하는 만큼 다채로운 감정 열연은 물론, 전미도, 김지현과 보여줄 워맨스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기대작들의 출격 속 올림픽이 또 하나의 흥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상청 사람들'과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첫방송 되는 토,일요일 저녁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등이 예정돼 있다. '서른,아홉'이 방영되는 16일 저녁에는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과 컬링 여자 라운드 로빈 등이 펼쳐진다. 동계올림픽 인기 종목인 쇼트트랙의 경우 편파 판정으로 온국민적 관심사가 되면서 또 한 번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방송 시간 일부가 겹치게 된다.

이들 작품이 올림픽 경기 중계와 겹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탄탄한 작품성으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첫방 성적표가 주목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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