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영화제 중 가장 유서 깊은 홍콩 금상장영화제(香港電影金像獎)가 지난 27일(현지시간) 개최됐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번 홍콩 금상장영화제에서는 양조위와 장쯔이가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2046'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조위는 금상장영화제 트로피만 다섯개를 가져갔다.
양조위는 '중경삼림', '해피투게더','화양연화','무간도'로 금상장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양조위는 왕가위 감독과 함께 공연한 배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2046' 촬영 과정이 매우 힘들었지만 그 가운데 즐거움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조위는 홍콩의 영화상 시상식인 영화평론가학회상, 금자형상, 그리고 금상장까지 대부분의 남우주연상을 휩쓸어 생애 최고의 해를 맞았다. 또 시상식 후 열린 파티에서 양조위는 오래된 연인 유가령과 입맞춤을 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역시 '2046'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장쯔이는 "왕가위 감독은 배우들에게 연기를 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주는 감독이다"며 "어려운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다부문 노미네이트로 관심을 모은 주성치의 '쿵푸허슬'은 예상대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감독상은 '몽콕의 하룻밤'의 이동승 감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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